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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6화

강미라는 절대로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가 가여울 땐, 진짜로 가여웠다. 분명 강씨 집안 규수인데, 이복형제에 의해 70세가 넘은 노인에게 보내지고.

강씨 집안에서, 그녀는 단지 도구일 뿐이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는 수입원이 없었다.

이건 아마도, 어릴 적부터 이렇게 뒤틀린 생활환경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하여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은 모두 그늘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엄위민을 좋아하지 않는다.

엄위민과 진정으로 부부가 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더 솔직히 말해, 그녀는 엄위민을 뼛속부터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위민이 뒤돌아보지 않고 갈 때, 강미라는 이렇듯 달갑지 않았다.

그녀는 한다면 뭐든 할 수 있는 미친 여자이다.

그녀는 매일 아들에게 아버지는 모자를 버렸다고 얘기하고, 아버지는 나쁜 놈이라고 기억하게 했다.

각종 수단으로,

그녀는 아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사실 그녀는 아들을 미워하고 있었다. 아들 때문에, 그녀는 시시각각 70세가 넘는 노인에게 농락당한 것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아들은 크면서 점점 노인을 닮아가고 있었다.

아들을 보면, 그녀는 역겨웠다.

하여, 그녀는 한 번도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았고, 아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엔 관심도 없었다.

전혀!

이로 하여, 2살 갓 넘은 아기의 마음속에는 증오로 가득 자리 잡고 있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 강미라는 갖은 수단으로 엄위민과 나금희를 찾으려고 했다. 심지어 이사해도 그녀는 그들을 여전히 찾을 수 있었다.

아들 앞에서 나금희를 외도녀라고 욕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때로는 학교에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강미라의 이같이 억지스러운 행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고 대신 욕해줬다. ”강미라, 너 도가 지나쳤어! 네가 뭔 짓을 했는지 우리가 모를 줄 알고?

넌 처음부터 두 사람이 부모가 없고, 이 도시에 집도 없는 사람을 겨눈 거잖아.

네가 억지로 두 사람을 헤어지게 한 거야!

그러고 지금은 나금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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