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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5화

아들, 때려!”

강미라는 아들은 부추겨 엄위민을 때리게 했다.

두 살배기 아기가 사람을 막무가내로 때렸다.

그는 엄위민을 때리고, 물고 또 발로 차고 했다.

이런 아기를 보면서, 엄위민은 가슴이 아팠고, 아기가 이런 엄마와 생활하면, 나중에는 어떻게 커갈지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아기의 친부가 아니고, 강미라는 그를 인정해 주지 않았고, 아기도 덩달아 그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됐다!

이 세상에는 불쌍한 아기는 많고도 많다. 만약 이 아이가 고아였다면, 그는 도움을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아기는 엄마가 있다.

그가 관여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아예 모른 척하자.

“언제 시간 돼? 이혼 절차 밟자!”

강미라는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다. ”당신……당신 진짜로 나랑 이혼할 생각이야?

“그럼 당신은 거짓말인 줄 알았니?”

“당신……20억 원도 눈에 안차?” 강미라는 시종일관 믿기지 않는 눈으로 엄위민을 바라보았다.

엄위민은 경멸하며 얘기했다. ”강미라, 20억 원은 실로 큰돈이야. 하지만 너처럼 진취심이 없고, 먹먹 놀며,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여자한테, 그 돈 금방 다 써버려.

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너처럼 돈을 조상으로 모시는 줄 알았어?

한발 물러서서, 내가 설사 그 돈을 탐낸다고 해도, 네가 돈을 그렇게 꼭꼭 숨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 돈을 탐내지도 못하게 하는데, 내가 그 돈을 얻을 기회나 있겠어?

이렇듯, 기회가 없는데, 내가 왜 당신과 이혼 안 하겠어?

하물며, 그 상대가 강미라인데!

나, 엄위민, 처음부터 그 돈을 탐내지 않았어. 네가 가난할 때도 난 너를 버리지 않았어. 네가 아이를 낳을 때도 난 병원에서 네 옆을 지켰어!

나, 엄위민은 떳떳해!

넌 그 돈이 그렇게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강미라는 엄위민의 말에 한참 말을 잇지 못하였다.

사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녀와 그녀의 아들은 모두 엄위민 덕에 살았다는 것을.

그녀가 처음에 엄위민을 선택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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