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34화

엄위민은 화난 나머지 웃음만 나왔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내 말은! 네가 나를 기만하고 바람피우고 있었다고! 빌어먹을 가난뱅이 자식아!” 강미라는 막말 대잔치였다.

그 시각, 엄위민은 문득 깨달았다.

강미라는 실로 아가씨가 맞았다.

그는 강씨 집안에서 모든 규수가 가지고 있는 성미를 모두 가지고 있었고, 그것에 습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규수가 받을 대우는 또 하나도 받지 못하고.

그녀는 강씨 집안의 괴롭힘에 습관 되었고, 어릴 적부터 그녀를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그녀보다 강한 사람이고, 그런 강자에게 그녀는 항상 머리 숙여왔고, 심지어 강아지가 되어서라도, 꼬리를 흔들면서 반길 수 있는 그런 생각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그녀에게 힘이 있고,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그녀 역시 예전에 그녀를 괴롭혔던 사람들처럼 똑같이 다른 사람을 스스럼없이 괴롭힐 것이다.

사실 마음속 깊이, 강미라는 스스럼없이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부터 그래왔다.

다만 전에는 그녀에게 그런 능력이 없었던 것뿐이었다.

능력이 없었기에, 70세가 넘은 노인한테 농락당해도 받아들였고, 능력이 없었기에, 그녀보다 더욱 고달프게 사는 금희를 괴롭혔다.

이런 여자는, 극악무도하다!

엄위민은 무정하게 쓴웃음을 짓고는 얘기했다. ”강미라, 잘 들어! 예전에는 네가 내 동생으로 나를 위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안 통해! 너 그 사진 어디에 뿌리든, 우린 다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어!

그리고 또!

우리 둘 실로 부부의 연은 있어!

하지만, 난 지금까지 너를 배신한 적은 없었어, 비록 우리가 부부의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난 네 아기를, 내 친아들처럼 아껴주었어!

그런데 넌 내가 밖에서 바람피운다고 얘기해? 무슨 근거로!

너 증거 있어?

증거 없으면, 법적으로도 네 말 효력이 없어!

오히려 너, 다른 남자랑 그런 짓을 할 때, 한 번도 거리낌이 없었어,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는커녕, 증거도 가득해. 내가 마음먹고 증거를 수집하지 않아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