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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5화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죽마고우이고, 두 사람이 가족이 되는 것이 제 가장 큰 소원이에요.”

그의 말을 이 마을에 손님으로 온 한 처녀가 듣게 되었고, 그 처녀의 고모 댁이 이 마을에 있었다.

그 처녀가 고모에게 속삭였다.

"고모, 비록 가난하지만 이렇게 정이 있고 책임감 있는 남자라니, 너무 존경스러워요.”

그러자 고모가 조카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마음에 든 거니?”

조카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러자 고모가 즉시 한숨을 쉬었다.

"이 아이는 매우 부지런해. 하지만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싸움도 엄청 치열하게 하지. 싸움을 좋아하지만, 약자를 괴롭히지는 않아. 그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뿐이야. 이 아이는 열일곱 살 때부터 공사장에서 일해서 어른들이랑 같은 힘을 지녔어. 아이는 싸움도 잘할 뿐만 아니라 일도 잘하고, 동생들에게 요리도 잘해주는걸. 어렸을 때 동생들의 옷도 직접 빨아 입혔어. 온갖 고생은 다 했지.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좀 더 크고 나니 아빠도 돌아가셨어. 그러니 맏형으로서 동생을 책임져야 했지.”

고모의 장황한 이야기를 들은 처녀는 더욱 그에게 빠져들었다.

"고모, 나 이 사람이랑 만나고 싶어요.”

그러자 고모는 조카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매우 가난한걸.”

"저는 가난이 두렵지 않아요. 그 사람의 책임감과 일하려는 의지, 그리고 마음씨가 마음에 들 뿐이에요."

고모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조카의 안목이 뛰어나네, 그럼, 이 일은 고모한테 맡겨.”

엄위민과 나금희는 대학 첫 학기에 사랑에 빠졌고, 집에서 농장 일을 하던 엄승무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엄위민과 나금희는 매우 기뻐하며 실제로 한 달 동안 국수만 먹고 돈을 짜내어서 미래의 형수에게 시계를 사주었다.

"형이 장가를 가서 나도 안심이야. 금희야, 앞으로 형과 형수에게 잘해주자.”

엄위민이 말하자, 나금희도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당연하지! 오빠뿐만 아니라 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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