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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2화

부성웅은 깜짝 놀랐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호영, 아니, 원명아 나.... 나는 네 아버지야.”

"아버지?"

반원명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르신 아들인 걸 인정하세요?”

“인정한다. 네가 내 아들이라는 걸 당연히 인정하지. F그룹에 너의 주식도 있어. 그렇지, 소경아?”

부성웅은 말하며 고개를 돌려 부소경을 보았다.

부소경은 정중한 표정으로 반원명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반원명은 냉담하게 웃었다.

“누가 회사 주식 갖고 싶대요?! 주식이고 뭐고 내가 당신 핏줄인 것도 필요 없어요!”

”내가 네 아버지인 게 그렇게도 싫으니?”

부성웅이 물었다. .

반원명은 다시 차가운 목소리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내 아버지이길 바라고 나를 아들로 생각한다면, 아들로서 충고 하나 할게요. 앞으로! 당신 그 하반신 잘 관리해요! 관리하는 게 어려우면 잘라서 개 먹이로 주든가! 당신이 다 망쳐놨잖아! 당신 자식을 임신한 여자한테 그렇게 잔인하게 해놓고! 당신 같은 인간이 그걸 갖고 있을 자격이 있어? 관리하기 힘들면 그냥 없애!”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성웅은 존경만 받았지, 이런 모욕적인 말은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도 없었다.

모욕은 커녕 감히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 나이 되도록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자기에게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친아들이라니.

부성웅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그토록 모욕적인 말로 말이다.

부성웅의 눈에 흐린 눈물이 고였다.

무슨 말이든 하려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그가 틀렸다.

그가 한 번 재미 삼은 일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친자식을 삼십 년 넘게 힘든 생활을 이어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다.

갑자기, 부성웅이 무릎을 꿇었다.

그의 순간적인 행동에 반원명은 멍해졌다.

분노에 가득 차 있었던 성희도 머리가 하얘졌다.

“이게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내 어머니 인생 갉아먹으려고 작정했어요? 이런 수작 하지 말아요! 일어나요!”

반원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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