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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7화

중요한 계약인만큼 서로의 이해관계가 걸리며 다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지만, 이미 어느정도 결정이 난 상태로 합의하에 서로 체면을 세워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상대가 이런 온수 그룹 같은 그룹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전에 F그룹과 계약을 하러온 임원들은 당연히 갑으로써 우위를 점하려고 했었다.

거기다 온수 그룹은 현재 대표까지 있는 상황이라 그들은 더 많은 걸 보여주려고 했다.

여러 임원들이 입을 모아 의견을 냈고, 어떤 것이 그룹에 더 성과를 가지고 오는지 다른 회사가 얼마나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지 입을 모아 의견을 냈지만, 결국에는 F그룹을 선택했다.

이런 얘기가 온란희의 귀까지 들어가자 온란희에게도 알게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그녀는 우월감에 찬 미소를 지으며 부소경을 바라봤다.

그런데 갑자기 부소경이 한마디 했다: “귀사가 만약 이것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된다면, 저희는 계약을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귀사의 임원분이 오시 비용까지 저희쪽에서 부담하겠습니다.

만약 귀사가 손해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희 회사가 모두 배상하겠습니다.”

이 말로 상대측의 모든 사람이 당황했다.

F그룹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대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주든 다른 회사가 프로젝트를 넘기든 F그룹은 항상 계약에서 우위를 택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어떤 회사도 부 대표가 있는 여기서 이런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

거기다가 상대의 대표는 여성이었다.

반대로 대표는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표는 여성을 매우 존중하는 편이다.

아마 존중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부소경씨, 그게 무슨 의미죠! 저희를 놀리시는 겁니까! 제가 이렇게 멀리서 여기까지 직접 왔는데도 말인가요!” 온란희는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소경은 온란희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양복을 정리한 후에 바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부소경씨!거기서요! 잊지마세요, 저희가 지금 일을 만들어 주는 거라고요!”

온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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