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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7화

“나도 알아. 잘 알고 있어. 고마워. 세희 씨, 나 세희 씨 말은 잘 듣잖아.” 민정아가 웃으며 말했다.

신세희도 웃었다. “가 봐. 미래 시어머니 옆에 잘 있어 드려. 너네 결혼식에 대해 상의도 해보고. 그때 되면 내가 결혼식 선물 하나 크게 해줄게.”

신세희는 이미 민정아의 결혼식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바로 서울에 있는 집 한 채였다.

너무 비싼 선물은 신세희도 줄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녀는 F 그룹의 지분과 2년 동안 모은 돈을 사용해서 민정아의 선물을 준비했다.

신세희는 친정이 없는 민정아에게 왠지 마음이 더 끌렸다. 민정아가 서울에서 무시 받지 않았으면 했다.

민정아가 떠난 후, 신세희는 그녀가 점점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구서준 엄마가 얼마나 정아를 곤란하게 만들까?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민정아는 구서준과 함께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곳은 구서준이 옛날에 남성에 있었을 때 산 독채 별장이었다. 그러고 보니, 구서준과 구경민의 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사이에 산이 끼어 있어서 좀 멀어 보였다.

별장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이미 저녁을 넘어가고 있었다. 민정아는 차를 세운 후, 예비 시어머니에게 줄 선물들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려 하던 그때, 소파에 앉아있는 시어머니 조민숙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구서준도 그녀 옆에 앉아있었다.

“얘, 서준아! 너랑 민정아 이제 연애한 지도 2년이야! 넌 계속 엄마한테 정아 좋은 사람이라고 뭐라 뭐라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우리 찾아왔을 때도 예의 없이 굴었고.”

“난 처음부터 이 결혼 마음에 안들었어.”

“처음에는 단지 이유가 서로 집안이 안 맞아서였거든?”

“사실 엄마는 다 알고 있었어. 그 애 무식하고 무례한 애인 거. 그래도 걔가 매번 얌전하게 굴고 똑똑하게 구는 모습에 마지못해 허락해 주려고 했는데.”

“누가 알았겠니? 이제 결혼식이 곧 닥쳐오니 그 애의 진면모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잖니.”

“너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걔가 그날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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