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7화

"네, 도련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경호원이 대답했다.

임서아는 두 다리에 힘이 빠져 하마터면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는데, 그녀가 주저앉지 못한 것은 바로 옆에 있는 경호원들이 부축했기 때문이고, 부소경의 경호원들은 모두 훈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부소경이 명령을 내렸으니 임서아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어떠한 문제도 생겨서는 안 됐다.

임서아는 그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하지만 임지강과 허영은 다시 주저앉았고, 두 부부는 한참 동안 바닥에 앉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멀뚱히 부소경의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었다.

“안 돼……”

허영은 고함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졸도했다.

임지강 역시 넋이 나간 듯 아내를 쳐다보고 두 명의 경호원의 부축을 받는 딸을 바라봤다.

세 식구는 마치 범인처럼 감시받고 있었다.

예식장을 나온 부소경이 자신의 차 옆으로 오자 엄선우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련님, 신세희가 대형 트럭에 치여 전복된 후 행방불명이 되었고, 트럭 운전기사도 도주했습니다.”

“알겠어.”

부소경이 말했다.

“도련님, 어딜 가시려는 겁니까?”

엄선우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부소경이 결혼식장에서 나왔을 때 엄선우는 사실 마음이 뿌듯했다.

그는 부소경과 임서아의 결혼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그를 막을 권리는 없었고, 하지만 그는 다행히 제때에 브레이크를 밟고 몸을 빼버렸다.

부소경은 엄선우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어딜 가냐고?

사실 부소경도 몰랐다, 그는 그저 결혼의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그가 갑자기 그만뒀다는 것만 알뿐이었다.

임서아는 그가 원하는 여자가 아니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세희가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다.

신세희는 뱃속에 있는 아이가 그의 아이라고 말했고, 그녀가 그와 하룻밤을 보낸 그 여자라고 말했다.

"신세희를 찾아!”

부소경이 말했다.

“……어디서 찾습니까?”

부소경은 엄선우가 무엇을 묻는지 아는 듯 말했다.

“성 전체를 수색해.”

“알겠습니다, 도련님.”

엄선우는 말을 한 뒤 시동을 걸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