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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뭐라고?”

임지강이 말했다.

그러자 허영은 임지강의 다리를 붙잡으며 말했다.

“여보,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 우리 이제 어떡해? 부소경이 우리를 여기에 가두면 우리는 모두 도망갈 수 없을 거야, 만약 서아가 아이를 낳고 부소경이 그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 그는 우리를 괴롭혀 죽일 거야, 여보……”

"아빠! 아빠, 빨리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아빠……”

임서아도 울면서 임지강 곁으로 다가가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그러자 임지강은 화가 나서 눈을 동그랗게 떴고, 허영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모질게 물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

허영도 감히 대꾸하지 못하고, 아픈 것을 참으며 대답했다.

"나는 부소경이 신세희를 더 싫어하게 만들고 싶었어. 신세희의 명성이 그렇게 까이고, 곽세건에게 모욕당하고, 조의찬과 서시언 두 사람 사이에 끼이고, 서 씨 집안의 어르신에게 꾸지람을 들었으니 신세희는 이미 남성에 악명이 높았고, 부 씨 어르신은 이미 나서서 이 일에 간섭하기 시작했잖아. 만약 이때 서아와 부소경의 결혼식에서 신세희가 소란을 피우면 부소경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신세희를 차버릴 거고, 신세희 뱃속의 아이를 바로 없애버리고 사람을 시켜서 신세희를 곧바로 죽여버릴 줄 알았어.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뒷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잖아. 그런데 신세희가 이런 식으로 소란을 피울 줄은 전형 생각도 못 했어, 부소경은 신세희를 차버리지도 않고 경호원을 시켜서 신세희를 쫓아내기만 하다니, 게다가 신세희를 다치게 하지도 못하게 하고 말이야. 난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여보!”

허영은 울부짖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그녀가 원래 계획했던 것은 바로 신세희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 후부터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허영의 말에 임지강은 또 한 번 허영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고, 하마터면 허영의 머리카락을 뽑을 뻔했다.

“너 정말 악랄하구나! 넌 신세희의 모든 걸 점령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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