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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할아버지! 살려줘!” 신유리는 절박하게 소리를 질렸다.

남자 무리들은 소리를 지르는 신유리를 차에 태웠다.

부성웅은 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소리쳤다. “이 나쁜 놈! 내 손녀딸 내 놔! 내놓으라고!”

노쇠한 부성웅의 매우 힘없이 울부짖었다.

부성웅은 그저 차가 떠나가는 것을 넋 놓고 쳐다볼 뿐이었다.

마음이 아픈 부성웅은 피눈물을 흘리며 핸드폰을 꺼내어 떨리는 손으로 전화번호를 눌렀다. 잠시 후, 전화 연결이 되자 부성웅은 미친 듯이 화를 냈다. “이 개자식들아! 왜 갑자기 계획을 바꾼 거야! 잘 달래기로 하지 않았어? 절대 유리를 놀라게 하면 안 돼! 왜 길거리에서 유리를 납치해 간 거야! 유리가 놀랬잖아!”

이때, 진문옥은 매우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부성웅! 당신은 너무 우유부단해! 이 꼬맹이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니까 마음이 약해졌지?”

부성웅은 다급하게 말했다. “유리는 내 손녀야! 내 친 손녀딸이라고! 우리 부 씨 집안의 핏줄인데 내가 어떻게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 수가 있어? 너 우리 유리를 어디로 데리고 간 거야! 유리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당신이랑 이혼할 거야! 당신이랑 끝장이야!”

진문옥은 매우 평온하고 차분하게 말했다. “부성웅, 부소경이 우리를 평생 미워했다는 거 잊지 마. 신세희가 임신하고 우리를 찾아온 적이 한 번도 없어. 부소경은 뼛속까지 우리를 미워해.

그리고 신유리, 신유리가 언제부터 당신을 할아버지라고 불렀어? 당신을 처음 봤을 때는 쳐다보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금 신유리한테 할아버지 소리 듣고 마음이 약해진 거야? 신유리가 커서 제 아빠보다 더 독하게 대할까 봐 두렵지 않아? 그럼 우린 어떡해? 우리는 이미 전 재산을 반호영에게 줬으니 호영이가 우리 친자식이야. 소경이도 우리 친자식이긴 하지. 만약 신세희와 신유리가 소경이 곁을 떠나면 소경이를 부잣집 딸에게 장가보내면 또 손자 손녀가 생길 거야. 그럼 우리 부 씨 집안은 아주 화목해질 거라고!”

부성웅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하지만 유리도 하나뿐인 내 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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