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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3화

“아, 그렇군요. 서 대표님 아내분 따님께서 서 대표님을 찾아뵈러 오셨어요. 서 대표님을 삼촌이라 부르시던데… 네, 알겠습니다.”

직원은 전화를 끊은 후 최가희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아… 아가씨, 서 대표님 비서님이 오신다고 하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 최가희는 직원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속으로 비웃었다.

보아하니 서 씨 기업에서 의붓딸의 지위가 높은 듯했다.

잠시 후, 하이힐을 신은 성숙한 여자가 최가희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맞으시죠?”

최가희는 말했다. “서시언 삼촌 찾으러 왔어요!”

“아가씨, 서 대표님은 30분 전에 나가셨습니다. 아마 사모님… 그러니까 아가씨 어머니께서 몸이 안 좋아서 아침부터 병원에 실려가신 것 같아요. 서 대표님께서 사모님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나가셨어요.”

“......” 최가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원에 갔다니?

아파도 싸다!

“아가씨, 서 대표님과 사모님께 중요하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기사님을 불러서 병원에 모셔다드릴까요?” 비서는 최가희를 신세희와 같은 대접을 해줬다.

비서는 최가희를 마치 공주처럼 떠받들어 줬다.

회사 직원들은 사모님이 대표님 보다 8살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또한 서시언은 아내를 너무 사랑하니 당연히 아내의 딸도 매우 아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최가희는 아가씨 행세를 하며 말했다. “네! 당장 기사 불러주세요!”

최가희는 성유미를 보고 싶지 않았다.

최가희가 서시언에게 조건을 내거는 것을 성유미가 알게 된다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최가희는 원래 일단 서시언과 조건을 협상하여 물을 엎질러놓고 성유미를 더욱 화나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가희는 서시언을 만나러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다.

최가희는 성유미가 도대체 어떤 병에 걸렸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불치병에 걸리길 바랐다!

잠시 후, 병원에 도착한 최가희는 운전기사의 안내에 따라 성유미와 서시언에게 향했다. 최가희는 성유미의 전화번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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