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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4화

“뭐... 뭐라고?” 최가희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뒷걸음질 쳤다.

성유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성유미는 평온한 표정으로 최가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5일 전에 결혼식에 왔었지?”

“당...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 깜짝 놀란 최가희는 말을 더듬었다.

“첫 결혼식이니 당연히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을 초대해야지. 나한테는 가족이 없으니 예전에 살았던 마을 사람들이 나의 가족이나 다름없지. 결혼식 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석해서 결혼을 축하해 주셨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네 얼굴을 알아.”

“......” 최가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마을에 갔다가 내 결혼 소식을 들은 거지?” 성유미는 최가희에게 물었다.

최가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최가희는 성유미가 이렇게 빨리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성유미는 대답이 없는 최가희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어. 사실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어. 네가 물어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일들이야. 그런데 내가 왜 너한테 말하지 않았는지 알아?”

최가희는 성유미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왜? 당신이 벌거벗은 사진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겠지! 다른 사람과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들키기 싫어서!”

‘찰싹!’ 성유미는 최가희의 뺨을 때렸다.

성유미는 최가희의 뺨을 때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나를 때린 것은 반항이고, 내가 너를 때리는 것은 아주 정상적이야! 네가 나한테 맞은 건 오늘이 처음이야! 이걸로 끝내! 오늘부터 우리는 남이야!”

“......” 최가희는 할 말을 잃었다.

성유미는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 나를 찾아왔으니 모든 것을 낱낱이 알려줄게! 네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지 않은 이유는 네 마음속의 좋은 아버지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야. 너의 어린 시절이 어둠 없이 행복하기만 바랐어! 나도 돈을 안 벌어도 된다면 집에서 너를 돌보지 않았겠니? 너랑 더 가까워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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