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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서시언이 흐느끼며 울자 성유미도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성유미는 최가희와 친해지길 바랐지만 최가희는 항상 성유미를 미워했다.

성유미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최가희를 지키고 함께 죽어도 같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유미는 지금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의사는 성유미는 노산이니 모든 것에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뻐도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서시언과 성유미는 의사의 말에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아이는 두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축복처럼 찾아왔다.

서시언은 최가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성유미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다.

성유미와 최가희가 모녀 관계를 끊었지만 최가희는 결국 성유미의 친딸이다.

서시언은 성유미를 쳐다보고 차분하게 말했다. “여보, 기사님이 집에 데려다줄 거야. 나는 회사 일 좀 처리하고 바로 집으로 갈게.”

“중요한 일이야?” 성유미는 물었다.

“응.” 서시언은 대답했다.

성유미는 서시언에게 말했다. “시언아, 미안해. 내가 너무 투정 부렸지? 40살이나 된 여자가 같이 있어달라고 하다니, 나 신경 쓰지 말고 어서 회사에 가 봐. 나는 나 혼자 잘할 수 있다고 믿어. 40살에 하늘이 나에게 새 생명을 줬으니 혼자서도 잘 해낼 거야.”

“여보는 잘할 수 있어.” 서시언은 말을 끝내고 병실에서 나왔다.

서시언은 겨우 22살인 최가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마음이 아팠다.

잠시 후, 서시언은 직원이 보내준 주소에 도착했다. 사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 사고 처리 담당자는 서시언에게 이 사고는 모두 최가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서시언은 바닥에 누워 있는 최가희의 시체를 보았다. 최가희 온몸은 피투성이며 입술은 이미 검은색으로 변해 흉악하고 무서웠다.

마치 죽기 전에 누군가와 미친 듯이 싸운 것 같았다.

서시언은 성유미의 임신 소식을 들은 최가희가 미친 듯이 병원에서 뛰쳐나갔던 것이 생각났다.

이때, 옆에 있던 목격자는 서시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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