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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

오늘 진문옥이 신유리와 신세희를 살갑게 대하는 건 모두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진문옥은 이미 반호영에게서 최여진이 임신한 게 그의 자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반호영은 씩씩거리면서 진문옥에게 말했다.

“난 평생 결혼하지 않을 거야! 나한테 있어 신세희보다 좋은 여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이 세상에서 신유리는 내가 가장 아끼는 아이야!”

그때 진문옥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확실히 그랬다. 결국 반호영과 부소경은 쌍둥이 형제였으니 반호영이 신유리를 예뻐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진문옥에게 색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지금 그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신유리에게 말하고 있다.

“유리야, 네가 어떻게 삼촌을 미워할 수 있어? 삼촌이 널 딸처럼 예뻐하는데, 그거 알아?”

“싫어!”

신유리는 더 화를 냈다.

그녀는 원래 반호영 삼촌을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말을 들은 신유리는 바로 반호영 삼촌과 할머니가 한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배신자!

미워!

신유리는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을 흘렸다.

아침에 아이는 본가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부모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결국 기분을 망치게 된 거다.

흥!

다음에는 절대 오지 않을 거야!

신유리는 씩씩거리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집에서 나왔고 진문옥도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날 밤 진문옥은 반호영에게 전화를 했다.

“호영아, 네가 유리를 딸처럼 예뻐하지만 유리는 널 좋아하지 않아. 유리가 나에게 널 싫어한다고 말했어. 호영아, 그래도 자신만의 가정을 이뤄야 해. 큰엄마도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수화기 너머 반호영은 혼자 우울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취기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유리 본인이...... 당신한테 말한 거야?”

진문옥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달랬다.

“유리는 네 딸이 아니라 네 형님의 딸이잖아. 유리는 앞으로 F그룹을 이어받을 계승자야, 하지만 너는 다르잖아. 호영아, 넌 F 그룹에 아무런 지분도 없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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