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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심서준과 심효진은 약간 닮았을 뿐만 아니라 두 남매의 비주얼은 매우 좋았다. 심서준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마치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설마, 처음에 다들 전 대표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내가 있잖아.”

심효진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사님은 내 동생에게 너무 친절하단 말이야. 정말 아낀다니까. 심지어 그가 가장 아끼는 스포츠카도 내 동생에게 빌려줬다고. 너도 알잖아, 남자는 차와 와이프를 가장 아끼는걸. 아무래도 이사님이 내 동생에게 흑심을 품은 것 같아. 부탁이니까 잘 알아봐 줘. 만약 그가 정말 게이라면, 앞으로 서준에게 접근도 하지 못하게 할 거야.”

“...너 진짜 모르는 거야? 소 이사님의 진짜 목표가 너라고는 생각 안 해 봤어?”

소정남은 사실 심서준에게 잘 보여서 도움을 청할 목적이었다.

심서준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 심효진이 걱정돼서 같이 따라올 것이 뻔했다.

하예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심효진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평소 소설을 그렇게 많이 읽었으면서... 남주가 여주를 쫓는 방법은 다 거기에서 거긴데 그걸 아직도 못 알아차리고 있어.”

심효진은 입을 벌리고 반박하려 하다가 절친이 한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됐다.

띠리링!

하예정과 심효정의 휴대전화가 거의 동시에 울렸고 하예정이 먼저 전화를 받았다.

“태윤 씨, 저 지금 출발해요. 아마 10분 후면 회사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회사 입구에서 기다려요.”

심효진은 전화기 너머의 소정남에게 말했다.

“이사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돈을 받고 도망치지는 않아요. 오늘 밤 저 심효진이 있는 한, 회사의 여직원들은 이사님의 손가락 하나도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효진 씨 답네요.”

역시 그가 많은 돈을 써서 요청한 파트너다웠다.

“기사님을 불러 데리러 갈게요.”

소정남은 친절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심서준한테 저와 예정이를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이사님은 회사의 송년회가 끝난 후에 저를 데려다주면 돼요.”

소정남은 웃으며 말했다.

“심효진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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