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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3화

방윤림은 그녀랑 같이 바람을 쐬러 온 것이었는데 이윤미한테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저 운전대가 향하는 곳으로 갔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후에야 이윤미는 입을 열었다.

“우리 아빠가 나한테 변태 놈을 주선해 줬는데 말이야. 오늘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그놈을 만났어. 내가 가려는 길을 막으면서 나에게 손을 대려고 하더라고. 네가 가르쳐준 대로 그놈을 쓰러뜨리고 세게 걷어찼지만 말이야.”

“다시 찾아오진 않을 것 같아.”

방윤림은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이었기에 무술 실력도 뛰어났다.

이윤미도 싸울 줄은 알았지만 그저 많이 싸워서 알게 된 것이지 실제로 무술을 배운 적은 없었다.

그녀에게 잘해주지도 않는 양부모가 돈을 써서 무술을 배우게 했을 리 없었으니 말이다.

이윤미 곁으로 온 방윤림이 그녀가 힘이 세다는 것을 발견하고 몇 번 무술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그 덕분에 그녀는 강명훈을 땅에 내동댕이칠 수 있었고 그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방윤림은 눈빛을 흐리며 차갑게 말했다.

“윤미 씨, 진작에 말했어야 했어. 그랬다면 내가 그놈 손을 부러뜨릴 건데...”

‘감히 윤미 씨를 갖고 놀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정군호 어르신도 너무했네...”

정군호는 이씨 집안에서 아무런 지위도 없었지만 이윤미의 친아버지라는 건 사실이었다.

“윤미 씨, 내가 어르신을 찾아가서 따질까?”

방윤림이 지켜야 하는 사람은 이윤미뿐이었고 이은화마저도 그를 좌지우지할 수 없었다.

정군호 같은 이씨 집안에서 권세가 없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러자 이윤미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 혼자 처리할 수 있거든... 엄마가 며칠 후에 돌아올 거니까.”

“몸매는 화끈하지만 생긴 건 천사처럼 착해 보이는 여자 좀 찾아봐. 유흥업소 같은 곳에 틀어박혀서 사는 사람 말이야. 배경도 좋으면 더 좋고. 아버지한테 큰 선물을 해줄 생각이거든.”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한다고? 똑같은 방식으로 돌려주고 말겠어...’

‘배경이 있는 여자를 찾으면 엄마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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