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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0화

“저도 바빠서 시간이 없었어요. 태윤아, 너와 예정 씨가 신혼여행 중인데 내가 감히 방해할 수도 없잖아.”

전태윤 부부가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관성에서 자가용 여행을 하고 있었지만, 노동명은 여전히 전태윤 부부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보면, 만약 노동명이 하예진과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좋은 곳에도 많이 놀러 다니면서 노을 지는 풍경도 보고 행복하게 신혼여행을 즐기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집사는 우빈을 전지율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소정남이 심효진과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집사는 별장으로 들어와 전태윤에게 알려주었다.

“도련님, 소정남 씨 오셨어요.”

그러자 장소민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이어 하예정도 말했다.

“다행히도 우리가 정남 씨 험담을 하지 않았네요.”

사람들은 또 웃음을 터뜨렸다.

소정남은 손에 여러 가방을 들고 심효진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효진아.”

친구를 본 하예정은 웃으며 친구에게 손짓했다.

전태윤은 일어나서 소정남에게 다가가 소정남 손에 들려 있는 물건들을 건네받으며 말했다.

“처음 오는 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 많이 사 들고 왔어.”

소정남이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이 보신품들은 모두 우리 효진에게 보내온 선물들이야. 효진이가 입이 하나라서 많이 못 먹어. 그래서 예정 씨에게 좀 나눠주기로 했거든. 우리 사촌 누나는 효진에게 보양식을 너무 많이 먹지 못하게 하셔. 정상적인 음식을 먹으라고 하면서 누나가 준비한 식단에 따라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해.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면서 말이야.”

소정남은 그의 사촌 누나가 그의 집안의 영양사로 일하고 있었기에 사촌 누나를 무척 신뢰했다.

그러나 사촌 누나는 가끔 간섭이 조금 심했다. 그러나 심효진은 남매 사이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 봐 이런 사실들을 소정남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 집안일을 소정남이 모를 리 없었다. 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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