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37화

강성 이씨 가문의 떠들썩함은 관성에 있는 하예정 일행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은화가 성씨 가문으로 방문하러 간 사실을 하예정이 알고 있었다.

저녁 휴식 때 전태윤과 잡담을 나누던 중 하예정은 그 사실을 언급했고 두 사람은 이은화가 보름 넘게 관성에 머물면서 수작을 꾸미고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전태윤은 하예정을 위로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하예정이 이은화의 행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기에 전태윤도 사람을 지켜 이은화가 관성에서 아무런 사고도 치지 못하게 몰래 지켜보게 했다.

하예정은 줄곧 자기 남자를 믿었기에 전태윤의 걱정하지 말라는 한마디에 시름 놓고 잠잘 수 있었다.

다행이도 지금 그녀는 입덧하지 않았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토했을 뿐이다.

하예정은 자신이 유청하처럼 출산할 때까지 토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

그러나 하예정은 여전히 쉽게 졸렸고 잠들기만 하면 온 세상이 어두컴컴한 것만 같아 전태윤이 그녀를 깨우지 않으면 종종 아침부터 저녁까지, 밤부터 아침까지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녀도 자신이 왜 이 정도로 잠을 자는지 이해가 안 갔다.

하예정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날은 이미 밝았다.

눈을 떠보니 아니나 다를까 첫눈에 보이는 사람이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전태윤은 빙그레 웃으며 아침 인사했다.

“여보, 좋은 아침이야.”

그러고는 다가와 아내의 이마에 뽀뽀했다.

전태윤이 다가오자 하예정은 눈을 감고 그의 부드러운 아침 키스를 느꼈다.

전태윤의 입맞춤이 끝나자 하예정은 눈을 뜨고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그의 목을 감싸 안고는 입술에 잠자코 뽀뽀하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좋은 아침이에요.”

두 사람은 그렇게 아침 인사를 나누고 키스도 나누었다.

하예정이 물었다.

“지금 몇 시예요?”

“시계를 못 봤어. 아마도 7시 혹은 8시일걸.”

전태윤은 일어나 침대 머리맡에 놓인 휴대전화를 들어보았다.

“벌써 9시네.”

하예정도 따라서 일어나 앉았다.

“늦은 시간인 줄 알았어요. 제가 일어날 시간이면 항상 늦은 시간이거든요. 왜 이렇게 잠이 많을까요? 우리 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