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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5화

유청하는 아들을 안고 몇 번이고 뽀뽀하며 웃었다.

“제가 낳았으니 당연히 저를 닮아야죠. 입은 기현 씨를 닮았네요.”

그녀는 남편을 한 번 쳐다보았다.

“아기는 우리 두 사람 아기이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을 골고루 닮아야 해요. 근데 저를 더 닮았네요.”

성기현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당신이 더 예뻐. 난 당신만큼 예쁘지 않아.”

다들 웃음보가 터졌다.

유청하와 성기현은 외모가 나무랄 데 없이 잘 생겼다. 지금 아기가 너무 작아서 티가 나지는 않지만 좀 더 자라면 분명 멋진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유청하는 금방 출산했기에 휴식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병원에서 잠시 앉아 있다가 모두 병원을 떠났다.

성기현과 최연수가 병원에 남아 유청하와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병원에서 나오자 하예정 부부는 성씨 가문으로 따라갔다.

성씨 가문에 손자가 태어났으니 모두 매우 기뻐했다.

하예정 자매는 많은 영양제를 사서 성씨 가문으로 보냈다.

이경혜는 두 조카에게 말을 건넸다.

“이렇게 많은 영양제를 사 오다니. 우리 집에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 청하가 방금 임신했을 때 사 온 보양식들도 아직 다 못 먹었어. 고급 보양식들이 너무 많아 둘 곳도 없어.”

유청하는 임신 중에도 비싼 보양식들을 많이 먹었지만,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없었다.

하예정이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 유청하는 시어머니를 보며 집에 있는 그 보양식을 하예정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

하예정도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건 저와 예정의 작은 성의에요. 사촌 형수님께서도 이제 아기를 낳으셨으니 더는 토하지 않으시겠네요. 이 영양제들로 몸보신하셔야 해요. 임신 기간에 사촌 형수님은 배만 컸지 형수님 몸에 살이 찌는 걸 못 봤어요.”

유청하는 토를 심하게 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 뒤로도 밥 먹을 때마다 토하지는 않았지만 배만 커지고 살이 찌지 않았다.

지금 뱃속의 짐을 내려놓았으니 산후조리 기간에 보양식으로 잘 보양해야 하기에 가장 좋은 보양식을 선물했다.

“청하 대신 내가 감사 인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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