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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7화

정윤하는 매우 설렜다.

정윤하가 입을 열었다.

“생각해봐야겠어요. 남의 저택으로 우리가 놀러 가면 시끄러워질 수도 있잖아요.”

정윤하는 어디를 가든 12명의 학생을 데리고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그녀만 쾌활하게 즐기고 싶지 않았다.

“괜찮아요. 진짜 괜찮아요. 만약 너무 걱정된다면 제가 지금 전 대표께 메시지를 보내 그의 뜻을 물어볼게요.”

소지훈은 정윤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었다.

그는 바로 전태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소지훈은 사전에 전태윤에게 문자로 미래의 아내에게 구애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전태윤더러 자신에게 메시지를 회답할 때를 지훈 씨로 회답하지 말고 소 대표로 회답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윤하가 소씨 가문의 일을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소지훈은 그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놀라게 할까 봐 걱정했다.

정윤하가 소씨 가문의 사업을 알게 된다면, 소지훈이 바로 소씨 가문의 도련님인 것을 알게 된다면 소지훈이 그녀의 뒷조사를 한 것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조시훈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 수 있었다.

정윤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소지훈을 설레게 하는, 그를 정상적인 남자로 만들 수 있는 여자였다.

하여 소지훈은 결혼 전에 그 어떤 사고도 허용하지 않았다.

전태윤 부부는 성씨 가문에 남아서 식사를 했다.

식사하고 난 뒤로도 두 사람을 여전히 떠나지 않았다.

소지훈이 보낸 메시지를 받은 전태윤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드디에 지훈 씨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날이 왔군.”

하예정이 남편의 말을 듣더니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지훈 씨가 태윤 씨에게 도움 청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에요?”

“그런 건 아닌데, 지훈 씨처럼 대단한 분이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많은 일에서 지훈 씨에게 도움을 청해서 신세를 많이 지고 있었어. 매번 우리한테서 비용을 받았지만 말이야.”

“정남의 체면을 봐서 지훈 씨가 우리 대신 일을 처리해주면서도 비용도 매우 적게 받았거든. 신세를 많이 졌으니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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