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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7화

“동명 씨, 너무 늦었어요. 일찍 쉬세요.”

“그래, 너도 얼른 쉬어. 난 할 일도 없어 좀 늦게 잘 거야. 늦게 일어나도 상관없으니까.”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고 통화를 끊었다.

노동명은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경호원은 먼저 휠체어를 땅에 내려놓은 후 노동명을 천천히 부축하여 차에서 내리게 했다.

노동명이 휠체어에 앉은 뒤에야 경호원은 다시 그를 밀어 집으로 들어갔다.

이 시간에 노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다.

노동명이 금방 집으로 들어올 때 경호원이 아직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방 안의 불이 켜져 있었다. 윤미라가 켜놓은 것이다.

윤미라가 위층에서 내려왔다.

“사모님.”

경호원은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엄마,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도 안 주무셨어요?”

윤미라는 걸어오면서 경호원에게 퇴근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고 아들이 앉은 휠체어를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네가 계속 돌아오지 않아서 안심할 수 없었어. 잠도 안 오고. 밖에 인기척을 주의하고 있었는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베란다에서 내다보니 네 차가 들어오길래 얼른 내려와서 마중 나왔지.”

“왜 이렇게 늦게 돌아왔어?”

하예진의 새 가게가 오픈하자 윤미라도 다른 며느리를 데리고 가서 축하해 주었다.

노씨 가족은 하예진을 예비 며느리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같은 가족의 일원이 가게를 오픈하면 마땅히 축하해 주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식사를 마치고 잠시 머무르다가 이내 가게를 나섰다. 막 오픈한 날이라 해도 장사를 정상적으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예진은 바삐 돌아쳤다.

그들과 같은 귀부인들은 하예진의 일을 도울 수 없었기 때문에 하예진의 장사를 방해하지 않으려면 가게를 떠나는 방법밖에 없었다.

“예진이가 가게 일을 마치고 예진의 집에 데려다주고 오느라 늦었어요.”

노동명은 솔직히 대답했다.

윤미라가 말을 이었다.

“예진한테 너무 악착같이 장사하지 말고 밤 9시면 퇴근하라고 해. 사장님은 가게에서 문 닫는 순간까지 지킬 필요는 없어.”

하예진도 점장님을 청해 직원들을 관리하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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