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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1화

“어서 가장 값진 물건들을 내놔! 빨리!”

정윤하는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청력으로 악당들의 말을 어렴풋이 들었다.

정윤하는 재빨리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남자가 벌벌 떨면서 지갑을 꺼내 상대방에게 건네는 순간 정윤하는 빠른 속도로 날아올라 발로 그 지갑을 걷어찼다.

지갑은 그 남자의 손에서 옆으로 날아갔다.

정윤하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몸을 돌려 땅에 떨어지고 있는 지갑을 받았다.

그리고 그 지갑을 차창이 열린 차 안으로 휙 뿌렸고 지갑은 차 앞 유리창에 튕겨지며 조수석으로 들어갔다.

이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정윤하의 동작은 매우 빨랐다.

모든 동작이 단숨에 이루어졌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정윤하는 이미 두 대의 오토바이를 걷어차 넘어뜨렸고 남자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땅에 떨어진 쇠몽둥이를 집어 들어 그들을 한바탕 두들겨 팼다.

뒤이어 오토바이 남자들은 바로 땅에 엎어지며 울부짖었다.

아직 넘어지지 않은 네댓 대 오토바이 위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전부 뛰어내려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정윤하를 포위했고 그중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어디서 온 계집애가 감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해!”

무술 가문에서 태어난 정윤하는 어려서부터 싸움 실력을 키워왔기에 하예정보다 몇 배나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예정의 실력으로도 십여 명의 건달들을 쉽게 때려눕힌 것으로 보면 정윤하는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정윤하는 아무 말 없이 손에 쥐고 있는 상대방에게 쇠몽둥이를 힘껏 휘둘렀고 단 한 번도 헛되게 때린 적 없었다.

정윤하가 동작을 멈추었을 때 그녀를 공격하던 남자들은 이미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넘어졌고 고통스러워하며 굴러다녔다.

여전히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몇몇 사람들은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자 얼른 오토바이를 타고 냅다 뛰었다.

정윤하는 손에 쥐고 있던 쇠몽둥이를 한 번 휘날리더니 그 쇠몽둥이는 오토바이의 앞바퀴에 내리쳐졌고 오토바이가 그대로 땅에 넘어지며 뒤차까지 연루되어 오토바이 두 대가 연이어 땅바닥에 엎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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