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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우빈이에 관한 말이 나오자 노동명의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맴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미라를 보며 말했다.

“제가 오늘 밤 우빈이를 안고 재웠거든요. 잠든 우빈이를 보면서 어찌나 예쁘던지. 꽉 깨물고 싶었다니까요.”

“그 녀석 보면 볼수록 귀여워요. 점점 좋아져요.”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저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할 따름이에요.”

주형인은 여전히 살아있다.

우빈은 그의 아버지와 정이 깊지 않지만 주형인이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옛날에 노동명이 우빈을 달래면서 우빈의 새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우빈이는 친아빠가 있으니 다른 아빠를 찾을 필요 없다고 했다. 욕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빠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우빈의 말을 들은 노동명도 그제야 우빈이가 그를 아버지라 부르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하예진과 결혼해서 그녀와 함께 우빈을 키우고 우빈이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했다.

어쨌든 노동명이 우빈의 엄마를 빼앗지 않았는가!

“우빈이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걸.”

윤미라가 아들을 보며 말했다.

“네가 예진이와 결혼한 뒤로도 우빈이가 널 아빠라고 부르지 않으면 강요하지는 마. 친아버지도 살아 계시고 양육비도 내주기에 친아버지의 존재를 지울 수는 없어.”

“너와 예진이가 아이를 낳을 수만 있다면 이 어머니는 정말 죽어도 한이 없을 것 같아.”

윤미라의 네 아들 중 막내아들을 제외한 모든 자식은 다 결혼했고 심지어 아이까지 낳았다. 유독 막내아들만 그녀를 걱정하게 했다.

예전에 윤미라는 하예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들이 하예진과 함께 있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윤미라는 하예진을 받아들였지만, 아들이 휠체어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이 언제 함께 인생을 살아갈 건지 무척 걱정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서른 살이 넘었다.

나중에 두 사람이 정말로 함께 미래를 약속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면 고령 산모에 속할 것이다.

그러나 노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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