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화

그리고 나는 나만의 생활을 시작했고 SNS도 점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가끔 라이브 방송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고 예쁘다고, 젊을 적에 무조건 남자 꽤나 울리고 다녔을 미모라고 칭찬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점점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고풍스러운 물건들을 좋아했다. 사실 학교 다닐 때 공부도 꽤 잘했고 특히 문학을 좋아해 아는 시구도 많았다.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환경에 아버지는 여자는 공부해도 결국엔 시집가면 끝이라면서 내게 돈 쓰기는 아깝다고 소에게 먹일 풀이나 뜯으라고 했다.

가끔 나도 책을 읽었다면 진우진 같은 사람이 아닌 나만 바라보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아무리 돌이켜봤자 과거일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나의 전원생활을 공유하는 것 외에 가끔 시를 쓰기도 했다. 생각 외로 그 시가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내 팬은 100만까지 늘었다.

그러다 한 제작사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내 시가 좋다며 저작권을 사서 가사로 쓰고 싶다고 제안했고 나는 흔쾌히 그래도 좋다고 대답했다.

노래가 발매되자 신속하게 인터넷을 장악했다. 내가 쓴 가사도 여러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고 책을 발매해 볼 생각이 없냐며 찾아오는 사람도, 작가 협회의 가입을 초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진정한 시인이 되어 있었다. 내가 꿈에도 바라던 것이었다.

오는 길이 순탄치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종착역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진우진은 인터넷에서 가끔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었다. 결국 그가 원하던 대로 윤아를 만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체면은 차려야 했기에 정식으로 윤아와 결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윤아를 본처로 소개하며 바로 금혼식을 올렸다.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의외라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감동했다.

그들을 다시 만난 건 2달 후였다. 나는 노팅던으로 날아가 국제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비록 크게 알려진 상은 아니었지만 가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