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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그러게, 지난번에 진아가 말했잖아. 백이겸이 그녀를 처음 보는 날 코피를 흘렸다고. 진아의 몸에서 나는 향기에 취했다고 했잖아. 하하하. 나는 아직도 믿지 못하겠어!”

“맞아. 왜 나를 보고 코피를 흘리는 남자는 없어! 맞지 진아야? 내 생각엔, 백이겸이 지금 진아를 찾고 있어!”

여학생들은 한참이나 떠들었다.

한편에 앉은 진아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지난번 도서관에서 꽤나 난감했다.

자신의 친구들이 놀리는 말을 들은 그녀는 어쩔 바를 몰랐다.

조금 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진아에게 조나비가 찾아와 문쪽을 바라보라고 했다.

백이겸이 자료를 한가득 품에 안고 도서관으로 들어왔다. 그는 도서관을 두리번거렸다.

자신의 친구들은 그런 백이겸을 놀려대기 시작했다.

“야! 백이겸!”

조나비가 작은 목소리로 백이겸의 이름을 불렀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백이겸은 조나비의 목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들고 조나비가 있는 방향을 쳐다본 백이겸은 조나비가 자신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는 말이었다.

그녀의 곁에는 진아와 그녀의 친구들이 있었다.

백이겸은 조금 기뻤다. 드디어 찾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진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백이겸, 너 아까 들어오면서 뭘 찾은 거야? 도서관에 다른 친구들이라도 있는 거야?”

백이겸이 가까이 다가오자 조나비가 웃으며 물었다.

“응? 아니야!”

백이겸은 조금 긴장한 듯 보였다.

자신이 도서관에 들어와서 하는 행동을 그녀들이 모두 보았다고 하자 부끄러웠다.

“그럼 뭘 찾은 거야?”

“하하하, 나 알 것 같아. 너 우리 진아 찾은 거 맞자? 우리 진아가 있나 없나 확인한 거 맞지?”

조나비가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웃었다.

“나...”

백이겸은 어떤 말을 할지 몰랐다.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렸으니 조금은 어색한 듯하였다.

진아도 고개를 들고 궁금하다는 듯 백이겸을 쳐다보았다. 조나비가 한 말이 사실인지 궁금했다.

“응 맞아, 나 진아를 찾고 있었어. 지난번에 진아의 팔찌를 망가뜨려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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