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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통화를 마친 두 사람은 계속 대치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합의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누가 더 대단하지?”

이미현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정호가 더 대단한 사람이기를 바랐다, 또 자신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동균이 더 대단한 사람이기를 바랐다.

그녀의 마음은 매우 복잡했다.

그때,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한 발자국 소리는 한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아니었다.

“뭐야, 아빠? 이 대표님께서 오신 걸까요?”

정호가 으스대며 말했다.

“아니야. 이렇게 작은 일에 이 대표님이 직접 나서지 않을 거야!”

정호의 아버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문이 열리고 경찰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들어왔다.

두 명의 경찰관은 다급하게 일어나 인사를 했다.

중년 남자의 뒤에는 기세가 대범해 보이는 사람이 서있었다.

“조 서장님, 제가 이 대표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호의 아버지는 경찰복에 있는 꽃을 보고 격동되어 몸을 떨었다.

“유 대장, 피해자 측에서도 구은혜 아가씨에게 연락을 드렸어요. 맞은 사람은 구은혜 아가씨의 동생이에요!”

구은연도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자신의 동생을 구한 사람이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와 보니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욱 대단한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이 처한 입장을 말했다.

“흠, 이 대표님은 무슨, 동생은 또 뭐야! 진술서 작성을 다 했어?”

조강수가 물었다.

“네. 동균이 태화 금은방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 이미현에게 손을 댔습니다. 이미현이 사람을 불러 동균을 때렸습니다.”

“좋아, 두 쪽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이니 합의하지 말고 절차대로 갑시다. 제대로 조사하고 처리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으면 가둬도 좋아!”

조강수가 차갑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제야 겁을 먹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도와주러 온 것이 아니었어?”

구은연은 자신의 고집이 동생을 교도소로 보내는 행동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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