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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와! 이렇게 예쁜 팔찌라니!”

선물상자를 열어본 사람들은 팔찌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상자 안에 있는 영수증을 확인한 사람들은 더욱 깜짝 놀랐다.

팔찌 두 개의 가격은 4000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나도 보고 싶어!”

영상 너머에서 임윤하가 말했다.

양휘성과 이무혁은 팔찌를 향해 카메라를 비추었다. 다른 룸메이트들은 포장 봉지를 보고 또 보았다.

포장 봉지만 보아도 충분히 비싸 보였다.

이제 사람들은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 같았다.

그때,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남자가 소리를 질렀다.

“백이겸이 왔어! 빨리 넣어!”

양휘성은 다급하게 영상통화를 끊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팔찌를 다시 원상 복귀해 놓았다.

다급한 움직임으로 팔찌는 무사히 포장지에 들어갔다.

그때, 백이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룸메이트들이 모두 문가에서 자신을 바라보자 백이겸은 궁금하기도 하고 웃으며 말했다.

“뭘 보는 거야, 내 얼굴에 돈이라도 있어?”

“백이겸 솔직하게 말해. 너 지금 돈 엄청 많지?”

양휘성이 물었다.

“뭐? 내가 돈이 어디 있어?”

백이겸은 반사적으로 받아쳤다.

“제기랄, 아직도 우리를 속이고 있어. 때려!”

양휘성과 그의 룸메이트들은 백이겸을 침대에 누르고 바지를 벗기고 엉덩이를 때렸다.

“항복, 항복! 맞아 맞아. 나 지금 돈 좀 있어!”

백이겸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동안 몰래 한 행동들이 양휘성과 이무혁의 주의를 끌었다.

가난뱅이였던 학생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가졌을까. 돈만 많은 것이 아니라 대단한 세력을 손에 넣은 것 같기도 했다.

백이겸은 양휘성과 그들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렇게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게 될까 겁이 났다.

하지만, 자신이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입으로 내뱉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일찌감치 예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백이겸은 그저 자신에게 돈이 조금 있다는 사실만 말했다. 돈이 어떻게 생기고 무슨 신분인지는 죽어도 말하지 않았다.

양휘성도 별수 없었다.

백이겸이 사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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