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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구은연은 한눈에 보아도 만만한 여자가 아니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정호는 작은방에서 하염없이 서성거렸다. 이렇게 큰일은 처음 겪는 것 같았다.

이미현은 그에게 실망을 했다.

그녀가 슬쩍 알아본 데에 의하면 동균의 누나는 명동에서 잘나가는 여자라고 했다.

그러니 동균도 자연스럽게 실력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종합적인 것으로 보았을 때, 이미현은 조금 후회가 되었다. 동균에게 너무 잔인하게 했나?

만약 동균이 정호보다 나은 사람이면 어떡하지?

정호는 허세를 떠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동균은 능력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이미현은 생각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자신은 세 명의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다.

처음엔 백이겸, 그는 일찌감치 자신의 눈에 차지 않았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바로 동균과 정호였다!

이미현은 갑자기 망설여졌다.

“됐어. 이제 그만 말해도 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어. 우리 아빠가 방법을 생각해 주실 거야. 너희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일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정호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동균은 절대 합의를 해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 소송을 해야 할 거야!”

백이겸이 말했다.

“빌어먹을. 닥쳐. 벌써부터 초를 치기라도 하는 거야. 너를 만나는 사람은 평생 운이 없을 거야!”

진혜지가 욕설을 퍼부었다.

“혜지야 그만해. 지금 그런 욕을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말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둬. 싸움에 가담한 사람은 나와 정호야! 백이겸은 우리를 비웃고 싶을 뿐이겠지!”

이미현이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얼마 후, 정호의 아버지가 경찰서에 왔다. 두 사람은 취조실로 끌려가 경찰이 서로 합의를 도와주었다.

정호의 아버지도 경찰에서 인맥이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에서 왔으니 상업 그룹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다.

그것은 명백한 자살행위였다.

자신의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상대방의 집안 세력을 알아보았다. 상대방도 그와 마찬가지로 대단한 집안이었다. 두 집안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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