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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그때, 경찰관 몇 명이 들어와 그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맞습니다!”

경찰 뒤에서 머리에 하얀 붕대를 감은 남자가 정호를 가리키며 말했다.

백이겸은 붕대를 감은 남자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남자는 바로 동균이었다!

상황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정호에게 폭행을 당한 동균이 신고를 하고, 경찰들은 명동에 있는 CCTV를 확인하고 찾아온 것이다.

정호와 그의 일행들은 상업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네. 여러분, 따라오시죠!”

경찰이 위엄있게 말했다.

정호와 이미현은 순간 긴장했다.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정호도 사람을 때리고 맘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가 괜찮은 척하며 말했다.

“가면 되잖아요. 어차피 2시간만 있으면 풀려날 것을!”

“하하, 그래. 내 동생을 때리고 네가 어떻게 2시간 내에 풀려나는지 보자고!”

한 여자가 팔짱을 끼고 들어오며 말했다.

“누나, 나를 때린 사람이 바로 이 자식이에요!”

동균은 여자의 뒤로 다가가 고자질을 했다.

“걱정하지 마. 이미 서장님과도 말이 끝났어. 너를 위해 정의를 다 할 것이야!”

여자가 말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로 동균 집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

정호는 더욱 긴장했다.

이미현은 동균에게 이렇게 대단한 누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그 여자는 정호를 차갑게 노려보고 정호와 함께 밥을 먹은 일행도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고 깜짝 놀라 물었다.

“백이겸?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백이겸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눈앞에 있는 여자는 바로 구은혜의 사촌 언니 구은연이었기 때문이다. 동균이 구은연과 아는 사이였을 줄이야!

구은연에게 친동생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제기랄, 그러면 한쪽은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 다른 한쪽은 구은혜의 친척, 낯선 사람이 없다.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

“간단하게 밥만 먹었어요!”

“흥, 좋아. 너 내 동생을 때린 사람 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있어? 너도 도망가지 못해.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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