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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이런!”

“뭐라고?”

백이겸이 상자 두 개를 손에 쥐고 떠나려고 하자, 이미현과 진혜지가 깜짝 놀랐다.

조금 전 이미현은 팔찌 때문에 깜짝 놀라 죽을 뻔했다.

겨우 해결하고 숨을 돌리려는 찰나, 이 두 팔찌의 주인이 백이겸이라고?

이미현은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머릿속이 텅 비었다!

진혜지와 정호도 눈을 크게 떴다.

진혜지의 손에 있던 팔찌가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잠깐만 백이겸! 그러니까, 이 두 팔찌가 네... 네거라고?”

이미현은 깜짝 놀랐다.

백이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팔찌를 손에 들고 자리를 피했다.

이번엔 진짜 화가 났다.

그녀들에게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흥, 진짜 백이겸이 샀는지 누가 알아! 미현아, 혜지야. 우리 빨리 밥 먹으러 가자!”

정호가 허세를 부리며 말했다.

제기랄, 짜증 나 죽겠어. 백이겸이 또 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

그가 오늘 이렇게 많은 돈을 쓴 것은 모두 이미현과 함께 밤을 보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지금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정호는 두 사람의 주의력을 자신의 몸에 두고 싶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진짜 백이겸이 샀으면 어떡하지? 어디서 돈이 났을까?”

그녀들은 금은방을 나서며 말했다.

이미현도 마음이 복잡했다.

진혜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들은 가슴이 누군가에게 꼬집힌 것 마냥 아팠다.

이 사실이 진짜일 가봐 두렵기도 했다. 조금 전에 일어난 일보다 더 무서웠다.

“우리 백이겸을 불러와 밥을 사주며 제대로 물어보는 건 어때? 지난번에 백이겸이 휴대폰을 사는 것도 봤잖아. 진짜 돈이 있는 거야!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제대로 물어봐야겠어!”

진혜지가 말했다.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말했는데 그가 다시 올까?”

이미현이 걱정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에게 맡겨. 정호야, 우리 제대로 알아볼까?”

진혜지는 표정이 어두워진 정호를 보며 물었다.

“음, 그래. 그러자. 밥 한 끼 일뿐이야. 너희들이 백이겸을 불러와!”

정호는 조금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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