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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3-06 19:00:00
백이겸은 차를 몰지 않고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임윤하는 특별한 VIP 병동에 있기 때문에 환경이 매우 좋았다.

"꺼져, 모두 꺼져! 날 구한 그 도련님을 보지 못한다면 검사를 받지 않을 거야, 꺼져!"

백이겸이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임윤하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곧 VIP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무슨 물건에 부딪히면서 나왔다.

"휴, 임 아가씨는 성격이 너무 나빠요. 계속 검사를 받지 않다가 상황이 악화되면 어떻게 하나요?"

"그러니까 말이에요. 어떻게 도련님에게 설명하겠어요!"

간호사들은 안절부절못하다가 과일을 들고 온 백이겸을 발견했다.

"백 도련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셨네요. 환자분은 깨어난 후 계속 도련님을 만나겠다고 해요!"

미녀 간호사들은 모두 백이겸한테 몰려들었다..

그날 백이겸은 람보르기니를 몰고 와서 통이 크게 돈을 썼기 때문에 미녀 간호사들은 모두 그를 백이겸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아, 조 선생님. 임윤하는 언제 깨어났습니까? 상황은 어때요?"

백이겸은 간호사들을 향해 살짝 머리를 끄덕이고는 성이 조 씨인 주치의에게 물었다.

조 의사는 백이겸을 보더니 눈이 반짝거렸다.

그러더니 나머지 의료진에게 가보라는 뜻으로 손을 흔들었다.

"백 도련님, 안녕하세요. 환자는 그저 경미한 뇌진탕에 걸렸을 뿐이고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약을 몇 가지 처방해주어 지금 환자는 대략 보름 동안의 기억을 잃었습니다!"

조 선생님은 사람 좋게 웃었다.

그는 백이겸의 신분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에 백이겸은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 어제 그는 임윤하를 데려온 후 이정국한테 전화를 걸었고 병원에서 가장 좋은 병실과 간호인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임윤하가 기억을 잃게 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가 전화를 한 후 이정국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병실과 간호 인원을 안배했을 뿐만 아니라 임윤하가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정국은 정말 마음이 세심하구나!

백이겸은 속으로 씁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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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백이겸. 네가 어떻게 온 거야? 잠깐만, 설마 네가 날 구한 건 아니겠지? 하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 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임윤하는 조금 놀라면서 물었다."내가 널 구한 거야. 캠퍼스에서 산책을 할 때 넌 너무 빨리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어. 마침 돌에 머리가 부딪혔기 때문에 내가 병원에 데려온 거야!"백이겸은 얼굴도 붉히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아! 그렇구나, 에헴!"임윤하는 멋쩍은 표정으로 얼굴을 가렸다.백이겸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왜 널 구한 사람이 나란 사실에 실망하는 것 같지?"흥흥, 당연히 그렇지!나는 어느 외제차에 살짝 긁혀 넘어졌고 차의 주인이 멋진 재벌 2세라고 생각했단 말이야.어젯밤 보슬보슬 비가 내렸으면 더 로맨틱했을 거야. 빗속에서 그 멋진 재벌 2세는 조심조심 쪼그려 앉겠지.그는 조급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만지면서 말했을 거야."아가씨, 괜찮아요?"재벌 2세는 기절한 나를 안아 차에 눕히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왔을 것이지.이어 그는 맛있는 과일을 두 손 가득 들고 병문안을 올 것이며 사과까지 깎아주겠지.그리고 나와 함께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고, 그렇게 보름이 지난 후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겠지.그는 나를 사랑하게 될 것이고 별이 아름다운 밤에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프러포즈를 할 거야.프러포즈를 하는 순간 하늘은 불꽃으로 환해지지."윤하씨, 사랑해요. 저와 결혼해줄래요? 당신을 평생 보살피고 싶어요!""네!"다음 두 사람은 이 아름다운 밤에 키스를 할 것이다. 키스하던 그녀가가 눈을 떠보니 상대가 글쎄 백이겸이었던 것이다!임윤하는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기 때문에 지금 심정이 좀 우울했다."어이, 내 손을 잡고 뭐 하는 거야? 내가 구해줘서 실망했냐고 묻잖아."백이겸은 임윤하의 상상에 잠긴 표정을 보고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아! 내......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휴, 백이겸, 넌 키도 작지 않고 얼굴도 괜찮아. 사실 패션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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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279화

    “1902! 여기구나!”태연은 팻말을 확인하더니 문을 열었다."윤하야, 우리가 왔어!""가현아, 태연아, 왔어?"바나나를 먹고 있던 임윤하는 조가현과 태연이 온 걸 보고 매우 기뻐했다.친구들은 임윤하의 상황과 사고의 이유를 물어보았다."뭐?!! 백이겸이 널 구한 거라고? 그럼 백이겸은?"조가현이 벌떡 일어서자 다들 깜짝 놀랐다.지금 조가현은 백이겸이라는 두 글자에 아주 민감했다.어제 조가현은 기숙사에 돌아간 후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밤새 뒤척였다.그녀는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만약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면 그녀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솔직히 말해서 조가현은 당장 기숙사에서 뛰쳐나와 백이겸한테 찾아가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더 잘해줄 테니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 백 도련님은 몹시 신비한 인물이었다!휴, 생각하지 말자!어쨌든 요즘 조가현은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그리하여 백이겸이라는 말을 들은 조가현은 백이겸에게 똑똑하게 물어보고 싶었다. 필경 그때 일이 있은 뒤로 그들은 서로의 연락처를 지웠었다."가현아, 왜 그래? 왜 그렇게 흥분하는 거야?"다들 놀라면서 말했다."아, 아니야. 그저 한동안 그 쓰레기를 만나지 못하다가 갑자기 들으니 화가 나서 그래!"조가현은 어물어물하게 넘어갔고 어제 일을 친구들에게 말해주지 않았다."흥, 그것도 그래. 백이겸은 어떻게 너에게 그럴 수 있어, 정말 너무해!"태연도 말했다."어, 너희들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백이겸을 왜 쓰레기라고 하는 거야?"임윤하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말했다."윤하야, 정말 기억을 잃은 거야?"태연 일행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곧 그녀들은 예전 발생했던 일들을 임윤하한테 이야기해주었다."응? 난 백이겸이 다른 사람과 만났다는 걸 믿지 못하겠어!"임윤하는 힘껏 머리를 저었다.조가현이 임윤하한테 소걸이 기억나냐고 묻자 임윤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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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백이겸의 휴대폰은 툭 하고 떨어졌다!백이겸은 휴대폰을 산지 2, 3년이 되었지만 아까워 바꾸지 않고 있었다.백이겸은 멍한 얼굴로 서있다가 재빨리 휴대폰을 주웠다."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고의가 아니었어요. 제가 배상해드릴게요!"여자가 다급히 말하자 백이겸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제가 수리해보죠! 어라?"여자의 얼굴을 확인한 백이겸은 멍해졌고 여자도 눈이 동그래졌다."당신이었어?""당신이었어요?"두 사람은 함께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눈앞의 여자는 서른 살 남짓해 보였으며 기품이 뛰어났다.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에 피부가 희고 매끄러웠고 오관이 매우 아름다워 어디에 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미녀였다.그녀의 곁에는 4, 5살 되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있었다.그녀들은 바로 백이겸이 커피숍 옆에 있는 강에서 구했던 여자아이와 엄마였다.예전 백이겸은 소나현과 함께 커피를 사러 간 적이 있고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갔었다. 그 틈에 이도혁이 소나현을 납치한 것이었다!백이겸은 인상이 깊었다."아, 영웅 아저씨다! 엄마가 계속 찾던 영웅 아저씨잖아요!"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말하더니 다가와 백이겸의 손을 잡았다.백이겸은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를 보고 마음이 말랑해져 그녀의 볼을 꼬집었다."동생, 전에 혜민이를 구해줘서 고마워. 계속 동생을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정말 인연이야!"여자는 백이겸을 보면서 친절하게 웃었다.백이겸이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그녀의 아이를 구해줬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지금 유미연은 백이겸이 나타나자 말 못할 안정감을 느꼈다."다른 사람이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돼요. 혜민이만 괜찮으면 돼요!"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지. 내 이름은 유미연이고 내 딸의 이름은 유혜민이야!"유미연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서 말했다."저의 이름은 백이겸이에요!""백이겸, 오늘은 그냥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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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 누나, 누나가 여기 의류 디자인 회사 대표에요?”백이겸은 깜짝 놀라 물었다. 유미연의 몸에서 나오는 기세로 보아 그녀가 대단한 인물일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왜?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유미연은 운전을 하며 룸미러에 비치는 백이겸을 보며 싱긋 웃었다.“그리고, 네가 너무 누나 누나 하니까 내가 너무 늙어 보이잖아. 나 이래 봬도 너보다 10살 밖에 많지 않아! 그냥 이름만 불러도 돼!”유미연은 장난스럽게 원망하는 말투로 말했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그러면 앞으로 누나라고 부르지 않을게요. 미연 누나!”“푸흡!”유미연은 백이겸의 말에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백이겸은 유미연의 가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혜민의 이름은 유혜민이라는 사실에 그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백이겸은 유미연이 홀로 아이를 돌보는 거라고 생각했다.너무 개인적인 물음인 것 같아 백이겸은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다.그리고 유미연은 운전을 하고 대형 슈퍼에서 고기와 야채를 사고 함께 그녀의 집으로 왔다.백이겸의 예상대로 유미연의 집은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아주 깔끔했다. 유미연의 집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본 그는 다른 남자의 흔적이 없는 모습을 보고 내심 기분이 좋았다.유미연의 요리 실력도 아주 수준급인 것 같았다. 뚝딱뚝딱 거리는 사이 완벽한 밥상이 차려졌다. 온천 회관의 음식보다 훨씬 맛있었다.유미연과 결혼하는 남자는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것이다.유미연은 대화를 이끌어 가는 기술도 아주 수준급이었다.한 끼의 식사를 하는 동안, 백이겸은 유미연에게서 아주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유미연은 백이겸의 소박한 모습에 끌리게 되었다.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도 편한 사이가 되어 자연스레 말문이 트였다.“백이겸, 혜민이 아빠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아?”유미연은 턱을 괴고 백이겸을 보며 물었다.“너무 궁금한 건 아니에요!”백이겸은 조금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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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언제 명동 제일 악도령이 되었지?“저도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 괜찮다고 했어요!”백이겸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괜찮기는 무슨. 상업 거리에 있는 일은 네가 아직 몰라서 그래. 백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얼마 전에 명동에 있는 각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어. 겉만 번지르르하지, 사실 상업거리에 있는 물을 흐렸어.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빠른 기세로 발전해 상업거리의 균형을 무너뜨렸어. 그 결과,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도마 위에 올라왔지. 많은 기업인들이 그를 얼마나 증오하는데!”유미연이 말했다.백이겸은 자신의 콧등을 만지며 손에 있는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대대적으로 한 투자라면 백이겸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누나의 명령을 받고 백이겸이 투자를 한 일이다. 희망 초등학교의 공사도 투자에 포함되어 있다.백이겸은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누나가 시키는 대로 했다.투자를 하고 나서 백이겸은 더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자신이 한 투자가 원래의 평형을 깨트렸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그렇게 되면, 유미연은 자신이 한 투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다 혜민이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물에 빠지는 일이 일었다는 것이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어?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휴,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백이겸, 너 곧 실습이라고 했잖아. 어느 기업에서 실습을 할 것인지 결정되었어?”유미연이 물었다.백이겸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다. 유미연은 백이겸의 입은 옷과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추측하건데 백이겸의 가정환경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이번 사건으로 유미연은 백이겸의 앞으로 행보를 많이 걱정해 주었다.“아직 생각하지 않았어요!”백이겸이 말했다.“잘 됐다. 마땅히 가고 싶은 회사가 없다면 우리 회사로 실습을 오는 건 어때? 내가 월급을 2배로 올려줄게. 나만 믿고 따라오면 장담하건대 5년 사이에 명동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해줄게!”유미연은 백이겸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엄마, 왜 겸이 삼촌한테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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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283화

    사회에서 잘나가는 여자의 배후에 남자가 없는 여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아이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괜히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유미연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녀가 예쁘게 생긴 이유도 있지만 혜민이가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혜민이의 목숨을 자신이 구했다는 이유로 아이와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자신이 너무 쉽게 생각했다.유미연,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실망한 원인은 바로 백이겸도 유미연이 그런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혜민이는 왜 그렇게 많은 아저씨들이 그녀를 찾아왔다고 말했을까!휴, 한 사람의 사생활일 뿐이야. 아무런 상관이 없어!선물을 사고 백이겸은 혜민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그때, 무언가를 발견한 혜민이가 꺄르르 웃던 얼굴을 멈추고 긴장한 모습으로 백이겸의 팔을 꼭 잡았다. 아이의 작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아이의 눈은 아파트 앞에 주차되어 있는 검은색 세단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혜민아, 왜 그래?”백이겸은 놀란 얼굴로 물었다.“겸이 삼촌, 그 악마가 또 왔어요. 엄마를 때리고 혜민이도 때린 그 사람 차에요!”혜민이가 긴장한 말투로 말하며 백이겸의 뒤에 몸을 숨겼다.“음?”백이겸은 잠시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차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 위에 있다는 말이었다.유미연이 차려준 밥을 먹고 모르는 척할 수 없었다!“혜민아, 우리도 얼른 가보자!”백이겸은 혜민이를 안고 층계를 뛰어 올라갔다.현관문은 완전히 닫친 상태가 아니었다.집 안에서는 벌써 한바탕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미친년, 왜 집에 젓가락과 그릇이 3개나 놓여 있어. 말해. 남자가 이 집에 다녀간 거야?”한 중년 남자의 험악한 소리가 들려왔다.“서대원, 미친 사람은 너야. 여긴 내 집이야. 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유미연이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하하, 역시 남자가 다녀간 게 맞아. 유미연 우리가 했던 약속을 잊은 거야? 내가 너의 회사 거래만 잘 해결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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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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