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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내가 언제 명동 제일 악도령이 되었지?

“저도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 괜찮다고 했어요!”

백이겸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괜찮기는 무슨. 상업 거리에 있는 일은 네가 아직 몰라서 그래. 백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얼마 전에 명동에 있는 각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어. 겉만 번지르르하지, 사실 상업거리에 있는 물을 흐렸어.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빠른 기세로 발전해 상업거리의 균형을 무너뜨렸어. 그 결과,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도마 위에 올라왔지. 많은 기업인들이 그를 얼마나 증오하는데!”

유미연이 말했다.

백이겸은 자신의 콧등을 만지며 손에 있는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대대적으로 한 투자라면 백이겸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누나의 명령을 받고 백이겸이 투자를 한 일이다. 희망 초등학교의 공사도 투자에 포함되어 있다.

백이겸은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누나가 시키는 대로 했다.

투자를 하고 나서 백이겸은 더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한 투자가 원래의 평형을 깨트렸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게 되면, 유미연은 자신이 한 투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다 혜민이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물에 빠지는 일이 일었다는 것이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어?

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휴,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백이겸, 너 곧 실습이라고 했잖아. 어느 기업에서 실습을 할 것인지 결정되었어?”

유미연이 물었다.

백이겸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다. 유미연은 백이겸의 입은 옷과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추측하건데 백이겸의 가정환경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번 사건으로 유미연은 백이겸의 앞으로 행보를 많이 걱정해 주었다.

“아직 생각하지 않았어요!”

백이겸이 말했다.

“잘 됐다. 마땅히 가고 싶은 회사가 없다면 우리 회사로 실습을 오는 건 어때? 내가 월급을 2배로 올려줄게. 나만 믿고 따라오면 장담하건대 5년 사이에 명동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해줄게!”

유미연은 백이겸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엄마, 왜 겸이 삼촌한테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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