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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바로 이때 조산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확인한 조산은 화난 표정으로 스피커 버튼을 눌렀다.

"소걸, 너 뭐 하는 거야? 오늘 저녁 임윤하와 함께 운정 별장에 오겠다고 했잖아. 둘이 나간 거야?"

조산이 욕설을 내뱉었다.

"조산 도련님, 오늘 제가 큰 사고를 쳤어요. 아버지가 절 호되게 때려 지금 엄마는 저의 상처를 소독해주고 있어요!"

"뭐? 삼촌은 너를 정말 예뻐하잖아. 넌 무슨 사고를 친 거야? 설마 백 씨 가문 사람을 건드린 건 아니겠지?"

"제가 바보도 아니고 어떻게 백 씨 가문 사람을 건드리겠어요. 그런데 저도 누군가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하마터면 문학계 자식들과 충돌이 생길 뻔 했고 정지현 누나도 절 때렸어요! 제가 문학계의 이무혁이라는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임윤하도 그 사람을 알고 있었어요!"

"뭐? 이무혁?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인걸. 임윤하 누나가 널 때린 거야?"

조산은 조금 멍해졌다. 오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잠깐만, 누구라고? 이무혁? 임윤하가 아는 이무혁 맞아?"

그들의 대화를 들은 조가현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휴대폰에 얼굴을 가까이 대면서 말했다.

"참, 너도 그 사람을 알 거야. 임윤하는 너희 기숙사와 이무혁 기숙사가 자주 친목회를 가졌다고 말했었어. 그 이무혁은 도대체 무슨 신분이야, 엄청 대단하던걸!"

"응응, 알고 있는 사람이야. 하지만 이무혁은 그저 가난한 학생일 뿐이고 아무런 세력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러니까 말이야. 난 전문적인 사람을 찾아 이무혁을 조사했었어. 정말 집안이 가난했고 예전 조상 중에 선비 한 명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 그게 다야, 나도 아버지가 왜 나를 모질게 때렸는지 모르겠어!"

이무혁 조상까지 조사한 소걸은 점점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조가현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흠칫했다. 그녀는 그 사람에 대해 묻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참을 수 없었다.

"소걸, 이무혁의 곁에 백이겸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어?"

조가현은 엄숙한 얼굴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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