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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가게 소비 수준이 매우 높은 가계입니다... 혹시....”

종업원은 죄송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호구 같은 손님 때문에 왕미현과 같은 고객을 놓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

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자신이 금방 예약한 VIP 전용 자리를 보여주었다.

그의 예약을 확인한 종업원의 얼굴이 순식간에 긴장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가 VIP 좌석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VIP 손님을 받으면 자신의 수당이 오르기 때문이다.

VIP 좌석에서 밥을 먹으면 즉흥 바이올린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조금 전의 멸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백이겸을 모셨다,

“손님, 안으로 드시지요!”

종업원은 허리를 굽혀 사죄를 하고, 백이겸을 일반 좌석과는 확연히 다른 곳으로 모셨다.

자리에 앉자, 슈트를 입고 바이올린을 손에 든 음악가가 그들의 곁에 나타나 연주를 했다.

왕미현은 그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창가 곁에 앉은 자신의 자리가 충분히 그녀의 허영심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호구 백이겸이 저런 대우를 받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백이겸 이 호구가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돈을 구해왔자? 왕미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지 못했다.

“백이겸 너 돈이 얼마나 많기에 이렇게 막 써도 되는 거야?? 하하 여자친구를 찾아서 허세라고 부리는 거야?”

왕미현은 백이겸을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백이겸은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 했다.

저 여자의 말에 아무런 말도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도 저렇게 날뛰다니?

“손님, 꽃이 필요하시지 않으세요? 이 꽃은 불가리에서 건너온 다마스쿠스 장미입니다. 아주 귀한 장미지만 손님의 품격에 어울리는 꽃이에요. 애인에게 선물해 주세요!”

그때, 외국 여자 종업원이 꽃을 담은 카트를 밀며 다가왔다.

카트가 지나는 자리마다 꽃 향이가 진동을 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장미의 향에 취했다.

“다마스쿠스 장미,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장미에요. 저도 늘 갖고 싶었는데. 도련님 저도 하나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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