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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백이겸의 팔을 껴안은 장시유는 백이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모든 행동에 목적이 분명했다.

예전의 백이겸이었다면 장시유와 같은 미녀가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큰 개가 자신의 몸에 붙는 것 같았다.

특유의 성취감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 백이겸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녀의 팔을 팽개치고 도망을 쳤다.

“백이겸, 너 거기 서!”

장시유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백이겸이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진 후, 장시유는 가만히 웃고만 있었다.

하하. 백이겸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는데, 너무 무서워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네.

그러니까 기회가 있다는 거야.

장시유는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며 자신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백이겸의 스포츠카 조수석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나 장시유, 당당하게 조수석에 앉을 거야. 백이겸이 나를 조수석에 태우고 학교를 누비게 하겠어!”

백이겸은 이미 자신의 교실로 달려왔다.

이것이 바로 백이겸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절대 자뻑이 아니다. 장시유와 양하나 같은 된장녀들이 한 트럭으로 자신에게 달려들 것이 뻔했다.

백이겸은 자신의 학업을 조용하게 완성하고 싶었다.

교실로 들어온 백이겸은 친구들이 뜨거운 화제로 토론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인공은 바로 새로 전학 온 조 씨 도련님이다.

조 씨 도련님이 전학 오고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고백을 했다는 말이다.

“이겸이 왔어. 빨리 와서 조 씨 도련님 풍문을 들어! 이따가 너와 조가현이 우리 형제에게 말하지 않은 빚을 판결해야 겟어!”

양휘성이 백이겸의 앞에 주먹을 보이며 말했다.

그리고,

“백이겸, 너 어제저녁 조 씨 도련님의 환영식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워!”

“음, 환영식도 해줬어? 학교에서 그런 것도 하는 거야?”

이무혁이 끼어들었다.

“파티 이름은 환영식이 아니야. 조 씨 도련님 대단해. 아버지가 우리 학교에 100억을 투자했어. 학교 축제를 열었지. 다른 뜻으로는 조 씨 도련님의 환영식이야! 하하!”

이무혁의 말에는 질투도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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