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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백이겸이 사라졌다.

백이겸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면...

슥!

아니야, 생각하지 말자!

왕미현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러니까 스포츠카의 주인공이 백이겸이라고!

처음 백이겸을 만났을 때, 백이겸은 차에서 수박을 잘랐다.

백이겸이 나타나는 곳에 그 스포츠카가 나타났다!

왕미현은 조금 전 백이겸이 4000만 원을 긁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4000만 원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긁었다!

아아아!

스포츠카의 주인이 백이겸이라면 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왕미현은 자리에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백이겸은 소장미를 집에 데랴다 주고 운전을 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차를 여전히 구석진 작은 공원에 주차해다.

차에서 내리고 차를 잠군 그때,

“백이겸 안녕!!”

덤불 속에서 한 여자가 나타나 그가 깜짝 놀랬다.

“뭐야, 뭐 하는 거야?”

백이겸이 깜짝 놀라 뒷걸음쳤다.

자신을 놀래킨 사람을 확인한 백이겸은 실소를 터뜨렸다.

그의 눈앞에 있는 여자는 바로 장시유 였다.

“힛, 백 도련님, 나 여기서 너를 기다렸어. 네가 항상 여기에 주차를 하니까!”

“어머 어머, 백이겸 너무 대단해. 이 차의 주인이 너였을 줄이야. 그런데 너 진짜 나빠 왜 이차의 주인이 너라는 사실을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지난번에 그래서 오해가 생겼잖아.”

지난번, 백이겸이 정지현의 남자친구 역할로 그녀의 부모님들을 만날 때, 장시유의 집에서 발생한 일을 알게 되었다. 백이겸은 그제야 스포츠카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날 저녁, 장시유는 잠에 들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백이겸의 얼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백이겸과 있은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났다.

백이겸이 가난뱅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그를 자주 괴롭혔다.

그는 자신이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해줬다.

자신의 눈에 백이겸은 강아지만 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백이겸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녀는 자신이 백이겸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착각도 했다.

매일 저녁, 백이겸의 꿈을 꾸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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