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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이 도련님은 여자에게 500만 원 정도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더 많은 돈은 자신도 힘들었다. 1500만 원으로 꽃을 구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왕미현은 손님들의 비웃는 시선을 피하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백이겸이 자신을 보고 웃는 모습을 보았다.

자신을 향해 웃으며 그의 맞은편에 앉은 못생긴 여자와 말을 주고받는 것 같았다.

왕미현은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제기랄, 백이겸 뭘 쳐 웃는거야?”

왕미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VIP석에있는 백이겸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이 호구 새끼가 VIP 자리에서 유세를 떨며 나를 비웃었어?

“음? 누가 너를 웃었다고 그래? 난 꽃을 봤어. 방해됐니?”

백이겸도 만만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백이겸은 소장미도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녀에게 어느 꽃을 갖고 싶냐고 묻고 있었다. 왕미현이 순식간에 자신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세상에, 꽃을 본다고? 너 그럴 자격이 있어?”

왕미현이 그를 자극하며 말했다.

백이겸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꽃을 파는 종업원에게 자신에게 오라는 손짓을 했다.

종업원은 카트를 밀고 백이겸의 곁에 다가갔다.

“모두 몇 송이의 장미인가요?”

“네? 손님, 이 카트에 있는 꽃 말씀이신가요?”

종업원은 깜짝 놀라 말했다.

“모두 1001송이 장미입니다.”

“100송이면 4000만 원 정도 하겠네요?”

“네 손님, 손님 무엇을 하려고 하시는 거죠?”

종업원은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소장미는 백이겸의 생각을 이미 알고 있었다. 자신이 꽃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어렸을 때, 책에서 꽃을 본 기억이 났다.

오늘 드디어 꽃의 신비로움을 보게 되었다.

백이겸은 자신이 꽃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모두 사드리려는 뜻인 것 같았다.

말리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백이겸은 종업원에게 카드를 건네고 말했다.

“제가 모두 살게요. 일시불로 해주세요!”

“네!”

종업원은 깜짝 놀랐다.

왕미현은 침을 꼴깍 삼켰다.

얼굴이 불타올랐다.

아니야, 호구가 무슨 허세를 부리는 거지?

허세를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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