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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헐,나현아 빨리 봐, 쟤 지금 오고 있어!"

"쟤 조가현이랑 만나는 거 아니야, 문 앞을 지키고 뭐 하는 거야?"

"쳇, 설마 우리 나현이 눈독을 들이는 건 아니겠지, 맙소사, 정말 조가현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네, 왜 저런 사람을 승낙했을까?"

백이겸은 소나현의 강의실 입구에 찾아갔다.

무리들은 그를 비웃었다.

그러나 백이겸은 이런 상황이 이미 익숙했다.

다만 소나현을 불러 나가서 걷고 싶었다.

소나현은 백이겸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 의외였다, 줄곧 백이겸의 연락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찾아올 줄 몰랐다.

소나현은 당연히 승낙했다.

그녀는 백이겸을 믿고 있었다, 그날 백이겸의 뺨을 때리고 또 후회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백이겸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백이겸이 어제 그녀에게 설명했을 때 소나현은 백이겸을 믿었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놀란 눈빛 속에서 강의실을 나와 캠퍼스로 향했다.

"백이겸, 큰 사촌 언니가 지난번에 미국에서 돌아왔잖아, 그러고 나서 그동안 몇 가지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거든, 최근에 한가해졌는데 널 만나고 싶어 해, 내가 계속 미루긴 했는데 이젠 미루지 못할 것 같아!"

소나현이 말했다. "네가 언니랑 밥 한 끼 먹어줘!"

"응응, 알겠어, 언제?"

백이겸은 소나현이 화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이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했고, 이제 곧 승낙하게 되었다.

"오후에 너 수업 없잖아, 점심에 보자, 사촌 언니가 며칠 있으면 또 바쁠 것 같거든, 그러고 나서 또 미국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

"좋아!"

약속을 잡았다.

백이겸은 곧 밥 먹을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백이겸은 명동 거리 쪽은 다 너무 익숙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거긴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았다.

이진국과 상의 끝에 이정국의 죽풍 호텔이었다.

그곳은 조용했다.

명동 거리에 속하지 않지만 명동 그룹이 소유한 레스토랑 중 하나였다.

실적으로 따지면 명동 거리의 평범한 레스토랑 네 개 정도를 합쳐도 그곳을 이기지 못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백이겸은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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