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왕 이런 사람들은 허영심이 매우 강했다.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단지 보여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죄송합니다, 손님, 술은 주문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건 메뉴판입니다!"웨이터가 김인아 앞으로 메뉴판을 다시 건넸다.김인아는 얼떨떨했다.옆에 있던 김인아의 친구는 비웃으며 말했다. "인아야, 이게 무슨 상황이야, 음식이 다 나오면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하더니? 서프라이즈는?"흥, 메뉴판은 필요 없어요,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이동강이 누군 줄 알아요? 이런 분이 왔는데 뭐라도 서비스로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김인아는 또 이동강을 언급했다."죄송합니다 아가씨, 높으신 분들이 매일 저희 호텔에 오십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서비스를 드릴 순 없습니다!""왜 이러세요, 체면도 안 주고, 강 도련님 아세요? 걔가 내 친구라고요!"이동강이 차갑게 한 말이다."강 도련님이 여기 자주 와서 식사를 하시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드릴 순 없습니다."웨이터는 난감했다."흥, 체면을 안세워 주네!"이동강과 김인아의 얼굴은 모두 보기 흉하게 변했다.특히 친구들이 모두 비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여자들은 서로 비교하는 심리가 있다.설령 절친끼리 비교하는 심리는 더욱 강했다.게다가 김인아는 외국에서 유학하고, 또 외국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미 친구들의 질투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까지 잘 나간다면 친구들의 질투는 더 심했을 것이다.하지만 웃긴 건, 김인아와 이동강이 창피를 당하는 것 같았다."됐어요,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내가 경고하는데 오늘 이곳에서 더 이상 밥을 먹을 수 없어요! 당신이 누구를 무시했는지 똑똑히 봐요!"이동강 역시 화가 났다.그는 테이블을 내리쳤다.그리고 김인아와 그녀의 친구들을 데리고 떠났다.이 웨이터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아래 프런트는 그들을 알아볼 것이다.어떻게든 여기서 체면을 좀 구하고 싶었다.그래서 바로 아래로 내려갔다. "안 먹어, 바로 결제해!"이동강의 목소리는 꽤 컸다.
김인아가 놀라서 급히 물었다. "그 VIP가 설마 백이겸?""저희도 모릅니다, 점심에 여러분들 중 VIP가 계셨다는 것 만 압니다!"직원은 빙그레 웃었다.후!어떻게?점심에 백이겸과 소나현만 있었다.비록 정확한 답은 듣지 못했지만, 김인아의 마음속에는 이미 확신이 들었다.아마도 백이겸 때문일 것 같았다.어떻게 그럴 수 있지?"허허, 인아야, 얼른 네가 보여주려던 서프라이즈 좀 보여줘. 설마 이게 네가 준비한 서프라이즈야?"김인아의 고등학교 동창인 왕소미가 입을 열었다.왕소미는 그녀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었다.친구이지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친구였다.서로를 질투했다.그 후 김인아는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에서 유학했고 직장을 다녔다.왕소미가 철저히 패배했다.아까도 김인아는 왕소미에게 잘난 척하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창피를 당할 줄 몰랐다.특히 지금 왕소미의 말투는 김인아로 하여금 화가 더 나게 만들었다.할인은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올라가서 식사를 하기엔 너무 창피했다.울며 겨자 먹기로 이동강은 얼굴이 어두워져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1400만 원이 넘는데, 한 입도 못 먹고, 있는 척도 못했으니.계산을 마친 이동강은 더 이상 호텔 숙박을 마련할 능력이 없었다."참, 김인아, 너희 친구들 아직 묶을 숙소 없지 않아? 이렇게 하자, 내가 준비할게, 호텔, 우리 가서 밥 먹고 쉬자, 안 그럼 배고파 죽을 것 같아!"허겁지겁 가든 호텔을 떠났는데 왕소미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괴상하게 웃고 있었다.김인아는 화가 나서 대꾸했다."아니, 나도 돈 있어, 호텔은 내가 마련할게, 명동 5성급 호텔로, 어때? 소미야, 오늘 밤 돌아갈 생각하지 마, 내가 다 준비했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수다라도 실컷 떨어야지!""어머, 난 네가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게다가 너희 집안도 사업을 하니까 통이 아주 큰 줄 알았는데, 어떻게 친구들한테 5성급 호텔을 마련해 줄 생각을 해?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김인아가 소리쳤다.그녀는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괘감을 느꼈다."네, 아가씨,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아가씨, 총 9200만 원입니다, 카드 긁어주세요!"직원은 김인아에게 연신 허리를 굽혔다.돈이 많아 보였다!"뭐? 9200만 원이요? 1박에 9200만 원이라고요?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죠?"김인아는 곧장 눈을 휘둥그레 떴다."맞습니다 아가씨, 그리고 지금 그 방들은 일반 룸입니다, 하지만 일반 룸에도 저녁 식사는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유명한 셰프님들이 여러분의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준비할 겁니다!"직원은 웃으며 카드 결제기를 앞으로 내밀었다."잠시만요, 만약 저희가 저녁 식사만 하면 얼마죠?"김인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식사만 하실 경우, 저희는 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2800만 원이면 저녁 식사가 가능하십니다, 원하는 음식은 전부 주문이 가능합니다!"덜컹!김인아는 완전히 멍해졌다.알고 보니 이곳은 촌스러운 곳이 전혀 아니었다.그녀처럼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도 쉽게 소비할 수 없는 곳이었다.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김인아는 단번에 백이겸을 떠올렸다.점심에 백이겸은 바로 이곳에서 술자리를 마련했다.그리고 숙소도 마련해 주려고 했다.이렇게 계산해 보니, 그가 쓰려고 했던 돈은 적어도 9200만 원 이상이었다!즉, 백이겸은 돈이 아주 많다는 것이었다.그는 결코 자신의 돈을 다 쓰지 않았다.그리고!가든 호텔에서 그 귀한 와인을 준 이유는 분명 백이겸 때문이다!맙소사!알고 보니 백이겸이 진정으로 대단한 사람이었다!"하하, 인아야, 당황하지 마, 먹지 못하는 거면 안 먹으면 되지, 내가 계산할게, 얼른 가서 밥 먹자, 진짜 너무 배고파."왕소미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헛소리하지 마, 점심에 나도 여기에 있었어, 참, 이리나 내 말이 맞지? 원래 우리도 여기서 숙박할 뻔했거든!"김인아는 반박했다."인아야, 있는 척하지 마."왕소미는 김인아를 무시했다."누가 있는 척을 했다고 그래, 못 믿겠으면
"백이겸, 충고하는데, 오늘 간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알려진 거물들이야, 내 친구들도 네가 내 학생인 걸 아니까 넌 거기 가서 행동 잘해, 나 창피하게 만들지 말고!"김채희는 당연하게 말했다.백이겸은 대답하지 않고 단지 고개를 창밖으로 흘끗 쳐다볼 뿐이었다."흥!"김채희가 콧방귀를 뀌었고 말없이 운전에 몰두했다.오늘 김채희가 입은 옷은 유난히 예쁘고 섹시했다, 백이겸은 김채희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긴 처음이었다, 김채희의 몸에서 향기가 풍겼다, 김채희를 앞에 두고 매력이 없다고 하기엔 너무 거짓말 같았다.한창 생각에 빠져있을 무렵, 명동 거리에 있는 제로 술집 입구에 도착했다.입구에는 크고 작은 고급 차들이 적지 않게 주차되어 있다.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다.술집 입구 옆에는 이수홍이 보낸 축하 화환이 보였다.그리고 새로 부임한 조자흥도 축하 인사말을 전해왔다.술집 사장의 인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채희야, 왜 이제 왔어, 한참 기다렸는데!"한 쌍의 남녀가 팔짱을 끼고 여러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다가와 김채희에게 인사를 했다."미안해, 오는 길이 막혀서 좀 늦었어. 진심으로 축하해, 사업 번창하길 기원할게!"김채희는 술집 마담 같은 여자를 향해 말했다."하하하, 네가 와준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 참, 나 좀 도와줄 수 있어?""찾았어, 여기야!"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었다.백이겸은 마침 심심해서 누가 화환을 보내왔는지 구경하고 있었다, 그중에 자기가 아는 사람은 없는지.이때 김채희가 백이겸을 잡아당겼다."사장이 널 찾아!""아, 안녕하세요, 전 백이겸이라고 합니다!"백이겸은 무의식으로 손을 내밀었다.그러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하루와 그녀의 연인, 두 사람은 백이겸이 내민 손을 보며 얼굴이 굳어졌다.누구?알바 아닌가? 감히 우리와 악수를 하려고 하다니?두 사람은 보는 눈이 많았기에 예의를 갖추는 것은 필수였다, 하지만 자신과 너무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것이 오히려 거북했다.지금 하루는 이런 마음가짐
6번 테이블에는 여자 손님 6명이 있었다.보아하니 대학교 3학년 정도의 여대생이었다.하지만 하나같이 섹시하고 성숙하고 예뻤다.이 무리의 리더 같은 여자가 맥주 한 병을 원샷 하더니 옆에 앉아있는 여자에게 말했다."왕미현, 너 요즘 무슨 일이야? 며칠 동안 방송도 안 하고 계속 우울하게 있고, 평소의 너라면 여기서 제일 신나야 할 텐데, 너 무슨 일 있는 거 맞지, 얼른 말해 봐!""언니, 자기가 재벌 2세라는 걸 숨기는 남자가 있어, 근데 암만 봐도 돈 없어 보이거든, 진짜 거지 같은 데, 근데 또 돈이 엄청 많아, 진짜 엄청나게!"앉아있던 손님 중에 왕미현이 있었다.그 순간 그녀는 답답한 듯 말했다."하하하, 있긴 하지, 근데 이런 상황은 너무 적어, 그냥 허영심이 엄청 강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허세를 부리고 싶은 거야, 근데 뼛속 깊숙이 가난이 찌들어 있는 사람들이 있지!"언니가 말했다.보아하니 그녀의 집은 돈이 꽤 있을 것 같았다.왕미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맞아, 그런 사람 내가 지켜봤는데 허영심이 아주 강하더라! 그리고 물어본 건데, 복권에 당첨된 적 있다고 하더라, 갑자기 졸부가 되어서 자랑하고 싶었나 봐!""허허, 그런 사람 아주 많아, 신경 쓰지 마, 언제간 또다시 가난뱅이가 될 테니까, 자자, 마시자!"왕미현은 그제야 조금 마음이 안정되었다.솔직히 말해 하루 동안 왕미현은 마음이 불안했다.물이고 밥이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술까지 마셨지만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전부 백이겸 때문이었다!아침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그리고 백이겸은 그 도련님이 확실했다.결국 그 람보르기니는 그의 것이다!하지만, 왕미현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차에 돈도 전부 백이겸의 소유라면 그는 왜 그렇게 남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일까?이 점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어쩌면 람보르기니의 진짜 주인이 다른 곳에 간 찰나에 백이겸이 자신의 것으로 보이게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게다가 위로를 받고 나니 왕미현의 마음
백이겸은 이곳에서 왕미현을 만날 줄 예상하지 못했기에 싸늘하게 말했다."허허, 오늘 아침 넌 날 창피하게 만들었잖아. 지금 이런 모습으로 내 앞에 서있는 기분은 어때?"왕미현은 비열한 표정으로 말했다.창피를 당할 때 왕미현은 매우 후회되었고 상대가 백이겸이라는 것이 매우 난처했다.왕미현은 하루 동안 이런 생각에 시달렸다.지금 그녀는 제대로 백이겸에게 복수하고 싶었다."아무런 기분도 들지 않아. 무슨 일이 있으면 빨리 말해. 빨리 가봐야 하거든."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바쁘기는 무슨. 백이겸, 티슈 좀 가져다 줘!"왕미현은 곁에 있는 티슈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지금 넌 웨이터기 때문에 손님을 위해 서비스를 해야 돼. 아니면 너희 사장에게 말할 거야!"왕미현의 구시렁거리는 소리에 백이겸은 정말 할 말을 잃었다.하지만 왕미현의 말처럼 지금 그는 확실히 웨이터였다.그리하여 백이겸은 티슈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싫어. 내 신발이 더러워졌으니 내 신발을 닦아줘!"왕미현은 도도하게 말했다."들었어? 미현이가 너더러 신발을 닦으라고 하잖아. 미현이가 언급한 백이겸이 키도 크고 준수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이야!""그러니까, 돈이 많다고 하지 않았어? 왜 술집에서 웨이터를 하고 있지? 아이고, 돈이 없으면서 허영심만 가득한 남자는 정말 별로야!""허허, 소하의 말이 맞았어. 허영심을 위해 못하는 일이 없는 사람이었어!"여자들은 모두 팔짱을 끼면서 백이겸을 조롱했으며 왕미현은 발을 들고 있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신발을 닦지 않고 티슈를 곁에 놓으면서 말했다."신발을 닦고 싶으면 명동 상업거리가 아닌 유흥거리에 가. 너의 발을 핥아주는 사람도 있을 거야!"백이겸은 이렇게 말한 후 곧장 몸을 돌려 떠났다."너!"왕미현은 너무 화가 났다.백이겸이 글쎄 그녀더러 선수를 찾으러 가라는 것이었다!하지만 왕미현은 곧 생각이 바뀌었고 기분이 좋아졌다.필경 그녀가 하루 종일 걱정하고 있던 일이 해결된 것이다. 그녀는 십
"찰싹!"김채희는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확실히 좀 방탕했지만 상대를 가렸다. 그녀의 표준은 매우 높았다.순간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작고 뚱뚱한 남자의 뺨을 쳤다.그 다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술잔에 술을 남자의 얼굴에 뿌렸다."아! 장 대표님, 괜찮으세요?"사모님인 하루는 이 상황을 발견하고 재빨리 물었다.지금 룸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솔직히 하루는 아까부터 장 대표님이 김채희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리하여 두 사람이 게임을 하도록 부추긴 것이다.아까 하루는 장 대표님은 부산시의 사람으로 돈이 아주 많으며 이 술집도 장 대표님이 투자한 것이라고 소개했었다.하루는 김채희에게 남자친구가 없고 돈을 밝힌다는 걸 알고 있었다.두 사람 모두 서로의 요구에 부합되니 얼마나 좋은가.여자라면 무릇 돈이 많은 남자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었다.하지만 하루는 김채희의 성깔이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김채희가 장 대표의 체면을 봐주지 않고 뺨까지 날린 것이었다."당신이...... 날 때렸어?"장 대표는 살면서 맞아본 적이 없는 게 분명했다. 귀뺨에 술 폭탄까지 맞자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당신이 자꾸 만지니까 때린 거잖아요!"김채희는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빌어먹을, 돈이 많으면 다야? 아무리 돈이 많다 하여도 평민 오빠보다 돈이 더 많겠어?"이년아,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정말 자신의 주제도 모르는구나. 날 오늘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이 술집에서 나가지 못할 줄 알아!"장대하는 화를 내면서 술잔을 던졌고 곁에 있던 보디가드들이 김채희를 둘러쌌다.김채희는 그제서야 좀 겁이 났다.사실 그녀는 아까 장 대표의 뺨을 때리자마자 후회되었다.그녀는 비록 평민 오빠를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인물이었다.그리고 장대하는 확실히 돈이 아주 많았다.지금 정신을 차린 김채희는 속으로 조금 겁을 먹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뭐라 해도 옷은 벗지 않겠어요!
백이겸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선글라스를 쓴 보디가드 두 명이었다.백이겸은 그들이 장대하의 명령을 받고 왔다는 걸 눈치 챘다.두 사람 모두 싸움 실력이 강해보기 때문에 백이겸은 혼자 맞설 생각이 없었다.그리하여 그는 몰래 이수홍에게 빨리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너 거기서!"백이겸이 차를 타려고 할 때 두 사람이 달려와서 저지했다."무슨 일이죠?"백이겸은 괜히 이렇게 물었다."하하, 무슨 일이냐고? 넌 정말 바보 같은 물음을 묻는구나. 눈치 있으면 얌전하게 우리를 따라와. 우리 보스의 일이 끝나면 너도 풀어줄 테니까, 그러면 고생은 좀 덜 할 거야!""아니면 오늘 다리가 부러질 줄 알아!"보디가드는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이 자식은 정말 멍해 보이니 싸움도 못할 것 같아.두 사람은 백이겸을 제대로 혼내려고 흉기까지 가져왔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말로 겁을 주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휴, 보디가드 두 명은 기분이 좀 우울했다.그들은 이 자식을 찾으러 내려왔고 나머지 동료들은 보스와 함께 있었다.보스의 변태적인 취향을 놓고 본다면 김채희를 강간한 뒤 나머지 동료들에게 던져줄 수도 있었다.정말 좋은 일에 빠졌구나!두 사람은 모두 김채희를 보면서 정말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었다.백이겸은 씁쓸하게 웃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제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요? 잘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빌어먹을, 허튼 소리 그만 하고 차 타!"보디가드는 백이겸을 밀면서 김채희의 차에 모두 올라탔다.이곳은 지하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차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5, 6분 정도 지났고 이 술집은 제왕 KTV와 멀지 않기 때문에 이수홍은 이미 도착했을 것이다."띵!"엘리베이터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얼른 안으로 몰아, 그리고......"보디가드는 싸늘하게 말하다가 곧 입을 다물었으며 휘둥그래진 눈으로 엘리베이터 안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