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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김인아가 소리쳤다.

그녀는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괘감을 느꼈다.

"네, 아가씨,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아가씨, 총 9200만 원입니다, 카드 긁어주세요!"

직원은 김인아에게 연신 허리를 굽혔다.

돈이 많아 보였다!

"뭐? 9200만 원이요? 1박에 9200만 원이라고요?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죠?"

김인아는 곧장 눈을 휘둥그레 떴다.

"맞습니다 아가씨, 그리고 지금 그 방들은 일반 룸입니다, 하지만 일반 룸에도 저녁 식사는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유명한 셰프님들이 여러분의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준비할 겁니다!"

직원은 웃으며 카드 결제기를 앞으로 내밀었다.

"잠시만요, 만약 저희가 저녁 식사만 하면 얼마죠?"

김인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식사만 하실 경우, 저희는 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2800만 원이면 저녁 식사가 가능하십니다, 원하는 음식은 전부 주문이 가능합니다!"

덜컹!

김인아는 완전히 멍해졌다.

알고 보니 이곳은 촌스러운 곳이 전혀 아니었다.

그녀처럼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도 쉽게 소비할 수 없는 곳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김인아는 단번에 백이겸을 떠올렸다.

점심에 백이겸은 바로 이곳에서 술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숙소도 마련해 주려고 했다.

이렇게 계산해 보니, 그가 쓰려고 했던 돈은 적어도 9200만 원 이상이었다!

즉, 백이겸은 돈이 아주 많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코 자신의 돈을 다 쓰지 않았다.

그리고!

가든 호텔에서 그 귀한 와인을 준 이유는 분명 백이겸 때문이다!

맙소사!

알고 보니 백이겸이 진정으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하하, 인아야, 당황하지 마, 먹지 못하는 거면 안 먹으면 되지, 내가 계산할게, 얼른 가서 밥 먹자, 진짜 너무 배고파."

왕소미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헛소리하지 마, 점심에 나도 여기에 있었어, 참, 이리나 내 말이 맞지? 원래 우리도 여기서 숙박할 뻔했거든!"

김인아는 반박했다.

"인아야, 있는 척하지 마."

왕소미는 김인아를 무시했다.

"누가 있는 척을 했다고 그래, 못 믿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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