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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진혜지가 질투를 했다.

기분이 너무 좋지 않자 백이겸이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짜증니 났다.

평소에 기본 매너를 지켰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 따위 없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욕을 내뱉었다. 친구들이 다가와 달래주어야 화를 식혔다.

백이겸은 지금 당장 손을 들어 진혜지의 뺨을 내리치고 싶었다.

비아냥 거림도 참았지만 자신을 너무 사람 취급하지도 않는 그녀에게 화가 났다.

“혜지야 그만해. 왜 이러는 거야. 먹으라고 하면 되지. 너 조심해. 넌 선생님이 될 사람이야. 입 조심해야지!”

정호가 웃으며 말했다.

정호가 자신을 달래자 그제야 화가 풀린 그녀였다.

“흥, 진짜 보기만 해도 싫어. 역시 정호밖에 없어. 예전에는 가난했지만 지금은 졸부가 되었잖아. 설마 이 옛 친구를 잊어버리는 거 아니겠지?”

진혜지가 정호에게 몸을 기대며 말했다.

“아니야. 너는 내 영원한 친구야!”

정호가 웃으며 말했다.

곁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이미현은 마음이 불편했다.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오늘 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진혜지와 이미현이 정호를 사이에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것 같았다.

맞아, 곧 졸부가 되는 정호에게 잘 보이면 앞으로 돈 걱정 없이 살 것 같았다.

두 여자가 정호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백이겸, 여기에 와서 해. 나 다 구웠어!”

소장미가 주먹을 꽉 쥔 백이겸을 자신이 있는 쪽으로 끌고 왔다.

소장미가 제때에 나서 백이겸이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었다.

하하, 그래 마음대로 해. 내 신분이 공개되는 그날, 진혜지 이미현 어떤 표정으로 날 볼까?

오늘의 만행을 후회하지 않을까?

그가 재미있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백이겸은 그들의 시중을 들지 않고 소장미를 데리고 호수의 풍경을 감상했다.

오늘 저녁은, 정호의 마을 접대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보내기로 했다.

백이겸은 이미 너무 늦은 저녁에 소장미가 여기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이 생각났을 것이다.

진혜지와 그녀의 일당들이 모두 들어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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