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0화

반나절 동안 짜증이 났었으니 오늘 운몽산에 가서 콧바람 좀 쐬어야지!

이정국에게 전화를 건 백이겸은 차를 몰고 소장미를 데리러 갔다. 그들 일행은 명동시 근교에 있는 운몽산 마을로 향했다.

이정국이 사전에 통지를 했기 때문에 마을 촌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운몽산은 도시와 멀고 교통이 편리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어느 부자가 산을 개발하겠다고 투자를 하려는 것이다.

이에 현지 고위층들은 상당히 중시했다.

백이겸도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한 곳을 개발하고 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인지라 조금 긴장되었다.

백이겸은 이정국이 정리한 자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몽산 발 아래에 서서 느끼고 싶었다. 운몽산은 숲이 울창하고 공기도 매우 맑았다.

산 아래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시냇물로 이루어진 호수가 있었다.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고 사람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백이겸은 이 운몽산을 꼭 개발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계약에 근거하여 이정국과 의논하고 있었다.

산 전체를 모두 사서 개발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들은 1000억원을 들여서야 이 산을 모두 샀다!

누나가 준 400억원 외에 백이겸은 자신의 돈 600억원도 썼다.

하지만 산 전체를 산 것이니 값어치가 있었다.

백이겸은 사인을 한 후 주위 지역의 고위층들과 진행하는 좌담회에는 이정국을 보냈다.

백이겸은 소장미를 데리고 나와 산 아래를 둘러보려고 했다.

소장미는 당연히 이곳이 매우 익숙했다.

그녀는 백이겸을 데리고 운몽산에서 비교적 유명한 정산호라는 곳에 왔다.

그는 호수를 둘러보았다.

맑은 호수를 보면서 백이겸은 기분이 좀 좋아졌다.

그가 호숫가에 앉으려고 할 때 뒤에 북적북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와, 정호야, 너희 고향이 이렇게 예뻤어? 오늘 저녁에 우리 이곳에서 캠핑하는 게 어때?"

"그러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 이곳은 완전히 무릉도원이잖아. 정호야, 내가 명동시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너에게 시집왔을 거야. 하하하!"

젊은 남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