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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화

이 혼약이 아니었다면 아마 한지혜는 집을 나가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상황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어쩌면 한평생을 부모님 밑에서 공주처럼 살았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조수아라는 좋은 친구를 사귈 수도, 그렇게 많은 대단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던 한지혜의 입가에는 웃음기가 돌았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거지.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삶이야말로 멋도 있고 보람도 있지 않을까.

한창 추억에 잠겼을 즈음 하지연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지혜 언니, 연이 옆집에 떨어졌어요. 같이 가서 찾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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