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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화

한지혜는 허연후의 말을 듣고 눈빛이 흔들렸다.

“뭐라도 기억난 건가요?”

“그런 게 아니라면 믿어줄 수 있어?”

허연후는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사실 그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한지혜에게 강하게 이끌릴 뿐이었다.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그녀를 보면 마음이 불편해졌고, 그녀가 다치면 그 역시 아팠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오면 꼭 안아주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이 그가 한지혜를 좋아한다는 증거였다. 과거의 약속이나 어떤 관계의 얽매임 없이, 그저 그녀에게 끌리고 좋아하는 감정이었다.

허연후의 말에 한지혜는 믿기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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