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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3 화

작가: 달코
허연후는 한지혜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다야?”

한지혜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대답했다.

“아니면요? 뭘 더 기대하신 건가요?”

“내 고백을 받아줄 줄 알았지.”

“꿈 깨세요! 천우 데리고 가서 잘 놀게 해주세요. 안전하게 부탁드려요.”

허연후는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조건 있어. 나한테 뽀뽀해 줘.”

한지혜는 그를 밀치며 말했다.

“선 넘지 마세요. 너무 과하잖아요.”

“천우한테 뽀뽀하라고 한 거야. 너한테 하라고 한 게 아니었는데? 물론 네가 하고 싶다면 난 괜찮아.”

한지혜는 화가 나서 그의 가슴을 한 번 쳤다.

“농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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