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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7 화

작가: 달코
몇 분간 마사지가 이어지자, 처음엔 고통스러워하며 신음하던 배우진도 이내 조용해졌다.

그런 배우진을 바라보며 한지혜가 물었다.

“우진 씨, 좀 나아졌어요?”

배우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주 좋아졌어요. 지혜 씨, 오늘 저녁엔 지혜 씨네 집에 따라가야 할 것 같아요. 혼자선 밥을 해 먹기 힘들 것 같아서요.”

그 말을 듣자마자 허연후는 손에 힘을 더 주며 차갑게 말했다.

“제가 배달 음식 시켜줄게요.”

“배달 음식은 별로 안 깨끗하잖아요. 집밥을 먹고 싶어요.”

“너 참 까다롭네요. 대충 먹으면 될 것을! 그렇게 까탈스러워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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