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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화

Penulis: 달코
허연후가 말한 그곳이 어딘지 모를 리 없는 한지혜는 볼이 화끈거렸다.

한지혜는 화가 나서 허연후의 목덜미를 물더니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

“헛소리 한 번만 더 해봐요. 목구멍을 물어뜯어 버릴 테니까.”

한지혜가 화를 내자 허연후는 더는 놀리지 않고 뺨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았어, 헛소리 안 할게. 그럼 뽀뽀해도 돼?”

한지혜는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허연후의 요염한 눈매를 보자 이유 없이 심장이 떨려왔다.

이 짐승 같은 남자의 눈은 마치 구미호처럼 사람을 홀리는 능력이라도 있는지 매번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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