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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화

한지혜는 온몸에 힘이 빠지더니, 다리에 있던 상처도 슬슬 아프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스물일곱 번의 촬영 때문에 목소리까지 쉬어버린 한지혜는 힘없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허연후 씨, 아파요.”

한지혜의 ‘아프다’라는 말에 더욱 신경이 쓰인 허연후는 안심하라는 듯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옷 갈아입고 나와요. 집에 데려다줄게요.”

말을 마친 허연후는 한지혜를 안고 휴게실에서 나오며 천우를 불렀다.

“천우야, 따라와.”

천우는 짧은 다리로 곧장 달려와 한지혜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이모, 많이 힘들어요?”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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