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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화

허연후가 고개를 돌리자, 품에 꽃다발을 안고 문 앞에 서 있는 신하준이 보였다.

신하준은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옷깃에는 특별히 정교한 사파이어 브로치까지 하고 있었다.

브로치는 매고 있는 넥타이와 같은 색 계열이었다.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장착하고 있었다.

딱 봐도 직장 엘리트이자 뭔가 있어 보이는 나이 많은 남자였다.

신하준의 모습을 본 허연후는 화를 참지 못한 채 아랫입술을 깨물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잘못 찾아오셨네요. 한지혜 씨는 여기 없어요. 여기 저의 집이거든요.”

신하준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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