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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9 화

허연후는 마스크를 사이에 두고 하지연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하지연의 손등에 눈물이 떨어졌다.

손등에 떨어진 눈물과 허연후의 말을 듣던 하지연의 머릿속에는 어릴 때 화면들이 떠올랐다.

하지연은 맨발로 허연후의 뒤를 쫓아다니며 학교에 가지 말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울부짖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오빠 학교 앞에 하교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허연후는 하지연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줬었다.

길고양이를 구하려다 얼음 구멍에 빠졌을 때 허연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들어 하지연을 구하다 얼음에 긁혀 팔에 큰 상처를 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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